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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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진작"
추석 포함 6일간 '황금연휴'
  • 입력 : 2023. 08.31(목) 15:08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28일~10월1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과 개천절(10월3일)까지 이틀을 포함해 6일간의 연휴가 생길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관한 안건은 9월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정되는데 윤 대통령은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즉시 재가할 방침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첫 번째 지정되는 임시공휴일이다.

윤 대통령이 임시공휴일 지정에 나선 이유는 ‘내수진작’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국내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며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투자는 9% 가까이 급감하며 11년여 만에 최대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3.2% 줄었는데 이는 2020년 7월(4.6% 감소)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내수진작을 위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관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를 높이고 한국 관광에 대한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타깃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다.

중국이 6년 만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가운데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은 국내 관광업계에는 대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