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늠자' 9월 모평, 작년 수능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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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늠자' 9월 모평, 작년 수능과 비슷
킬러문항 배제 첫 적용
평가원 "변별력은 갖춰"
  • 입력 : 2023. 09.06(수) 18:24
  • 양가람 기자·뉴시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예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킬러문항 배제 기조가 반영됐지만 변별력은 갖췄다는 평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수능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가 예년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1교시 국어영역은 예년처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EBS 수능 교재 연계 문항으로는 배점 3점짜리 16번 문항이 있다. EBS ‘수능완성’ 교재의 지문 소재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며 “12~17번에 해당하는 지문은 조선 시대의 신분 제도를 소재로 경국대전을 소재로 삼았다. 16번은 ‘보기’에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지문을 함께 제시하고, 신분 제도 지문과 비교해 적절하지 않은 반응을 고르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양귀자 ‘원미동 시인’을 소재로 한 28~31번 지문 세트의 31번 문항도 EBS 교재 연계 사례로 들었다.

2교시 수학 영역도 단순 계산력보다 사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했다는 입장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킬러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은 고루 갖춘 시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양가람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