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철 강수량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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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올 여름, 장마철 강수량 역대 '1위'
●기상청 기후분석 결과 발표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 765.5㎜
기온 25도 평년보다 0.8도 높아
  • 입력 : 2023. 09.07(목) 18:26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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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광주·전남지역은 평년보다 더 더웠으며, 강수량은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청장 서장원)은 ‘2023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름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5도로 평년(24.2도)보다 0.8도 높았다. 가장 더웠다고 꼽히는 2018년 여름 평균기온(25.8도)보다는 0.8도 낮은 수치다.

올 여름이 평년보다 더웠던 이유는 6월 하순~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북상할 때,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과 열대야도 평년보다 많은 날 나타났다.

올해 광주·전남의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각각 9.3일, 14.6일로 평년(7.3일, 11.1일)보다 많았다.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비가 내리는날에도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강수량 역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번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1024.8㎜로 평년(703.4㎜)보다 321.4㎜많았다.

특히 장마철 강수량은 765.5㎜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장마 기간 1102.5㎜의 많은 비가 내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장마철 지역별 강수량은 △광주 1102.5㎜ △목포 783.4㎜ △장흥 772.5㎜ △여수 745.7㎜ 등이다.

기상청은 “장마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더욱 강화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