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개최하는 제14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스터.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19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현재 전세버스 일부가 확보되지 않았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국체전 선수단 수송을 위한 전세버스 일일 115대(총 878대)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전남도가 지난 2월과 7월 전국체전 기간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 지양 요청 내용이 담긴 공문을 도교육청에 보냈지만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전국체전 기간 동안 도내 전세버스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학사일정을 정하는 학기 시작을 앞두고 지난 2월과 7월 각각 전남도교육청을 통해 협조 공문을 보냈다”며 “그러나 현장에서 조율이 안 돼 지난주 한 번 더 공문요청을 보냈다. 최대한 전세버스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지난 7월31일 선수단 수송차량 지원을 위해 수요조사를 한 결과 전세버스 일일 115대(총 878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전남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전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 학교에서 전세버스 300여 대를 먼저 빌려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전남도는 현재 도교육청과 다시 전세버스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만약에 대비하기 위해 일선 시·군의 협조를 통한 전세버스 확보도 고민 중이다.
김기홍 국장은 “잼버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선수단·임원과 함께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전 수요도 파악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숙박과 수송이 가장 중요해 더욱 신경을 써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송 대란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플랜B까지 염두에 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