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릴 목포종합경기장의 모습. 목포종합경기장은 전국체전의 개·폐회식 및 육상경기가 열리는 메인스타디움으로 활용된다. 전남도 제공 |
19일 전남도는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목포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전국체전을 알릴 수 있도록 추석 전까지 목포 관내 전국체전 홍보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며 “개회식날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변수들에 대응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작업은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의 메인스타디움인 목포 대양동 목포종합경기장도 이날 첫선을 보이며 대회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목포종합경기장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고 준공됐다.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포함해 연면적 2만6468㎡로 건설됐으며 주경기장은 지상 3층, 1만6468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경기장은 천연잔디 구장과 9레인의 육상트랙이 갖춰져 있는 공인 1종 육상경기장으로 조성됐다. 목포의 화합과 미래를 상징하는 열린 경기장으로 설계됐고 지붕은 목포의 시조인 학을 형상화했다.
현재 목포종합경기장에는 전국체전을 알릴 수 있는 대형꽃탑 설치가 추석 전까지 완료된다. 웅장함과 화려함이 담길 수 있는 생화 꽃탑이 목포종합경기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선수단·임원 및 해외동포 4만여 명이 전남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회식에만 전국에서 1만5000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전남도 역시 개회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미인 개·폐회식은 ‘생명의 울림 속으로’라는 주제로 미디어와 접목한 최첨단 무대 체계를 활용, 뮤지컬과 마당놀이 형식으로 연출해 기대가 모아진다.
전국체전 방문객을 위해 전남도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문화해설사와 버스를 타고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남도한바퀴는 전국체전 맞춤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전국체전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개회식 전날 특별기획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체전 기간에는 주 개최지인 목포 평화광장 일대에서 전국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낭만 버스킹, 수묵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전남 각 시·군에서도 개그쇼, 근대역사 체험행사, 창작 오페라, 버스킹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숙박예약 거부와 바가지요금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 1숙박시설-1담당관제, 행정지도와 캠페인,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과 협업 추진 등을 통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힘쓴다.
‘안전 체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경기장 시설의 경우 총 80개소의 신축 및 개·보수를 비롯해 소방본부·산업안전공단·전기안전공사·승강기안전공단·가스안전공사 등과 민관 합동으로 3차에 걸친 안전점검을 실시, 안전한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는 전국체전 성공개최 핵심 주역인 도민응원단 1만5571명, 자원봉사자 4256명을 모집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 맞춤형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호남선·경부선 고속열차 외부 홍보 랩핑, 고속열차 객실모니터, 전국 순회 고속버스 랩핑,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수도권 주요 요충지(용산역·수서역·광화문 광장) 대형 전광판 홍보도 하고 있다. 분위기 고조를 위한 릴레이 유튜브 쇼츠도 진행, 입소문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기홍 국장은 “올해 15년 만에 전남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꼼꼼한 마무리를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한 체전, 화합과 감동의 국민 스포츠 대축제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3일부터 8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