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청 고승환(맨 오른쪽)이 17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일부 400m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 광주시청 정혜림(광주시청)이 17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일부 100m허들에서 우승해 8연패를 달성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한국 여자허들 간판’ 광주시청 정혜림(36)은 전국체육대회 여자허들 8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광주시청 소속으로는 6연패다.
정혜림은 이날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일반부 100m 허들에서 13초56을 기록, 안산시청 류나희(13초70)와 안동시청 송유진(14초31)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느라 대회를 한 차례도 뛰지 못해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예선에서 13초56을 뛴 정혜림은 결승에서도 후배들을 압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8연패를 해서 굉장히 기쁘다. 9연패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잘 준비하겠다”며 “부상 때문에 훈련량이 굉장히 적어 불안감이 있었는데 내 자신을 믿으려는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00m 계주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합작한 김국영(32)과 고승환(26·이상 광주시청)은 각각 2관왕과 3관왕에 올랐다.
김국영과 고승환은 육상 남자일반부 400m 계주 결승에서 김태효, 강의빈과 호흡을 맞춰 39초27로 경기도(39초91)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청의 400m 계주 3연패다.
고승환은 한정미·강다슬(이상 광주시청)·모일환(국군체육부대)과 이어 달린 1600m 혼합계주에서 3분26초68로 1위를 차지하며 지난 16일 남일부 200m(20초76) 포함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국영은 지난 15일 남일부 100m(10초35)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국영은 “아시안게임 동메달로 들뜬 나머지 컨디션이 많이 저하돼 걱정했는데 팀원들과 의기투합해 노력한 결과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행복하다”며 “남은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광주시청 육상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광주시청 고승환(왼쪽부터), 강의빈, 김국영, 김태효가 17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일부 400m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 광주체고 문건영이 17일 영암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18세이하부 기계체조 링 종목 예선에서 기술을 펼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 광주체고 문건영이 17일 영암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18세이하부 기계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문건영은 영암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18세이하부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81.566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 사상 고등부 개인종합 2연패는 문건영이 처음이다.
문건영은 기계체조 6개 종목 개인 예선에서 마루 13.533점, 안마 13.533점, 링 13.200점, 도마 13.567점, 평행봉 14.133점, 철봉 13.600점을 기록해 합산 점수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고, 6개 종목 전부 결승에 올랐다. 문건영은 19일 종목별 결승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태권도 여대부 -57㎏급의 김민경(조선대 2년)과 레슬링 남일부 자유형 65㎏의 윤준식(광주레슬링협회), 레슬링 남U18 125㎏ 이준혁(광주체고 3년)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는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6시 현재 금 7·은 5·동 10개를 추가해 전체 메달 수를 금 37·은 30·동 42개로 늘렸다.
전남은 사격에서 2연패와 육상에서 3관왕을 배출했다.
김보미·오민경·인소영·허연우로 구성된 전남사격선발팀은 나주 전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일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28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 대회 2연패를 일궜다.
![]() 전남체고 신규리(왼쪽부터), 조윤서, 이은빈, 송수하가 17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18세이하부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이로써 이은빈은 15일 100m(12초05)와 16일 200m(24초88)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전남은 레슬링에서 2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여일부 자유형 50㎏의 김여진(전남체육회)과 레슬링 여일부 자유형 53㎏의 천미란(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 여일부 자유형 50㎏ 김여진(전남체육회)과 레슬링 여일부 자유형 53㎏ 천미란(삼성생명)도 금메달을 따냈다.
전남은 이날 6시 현재 금 4·은 2·동 8개를 수확해 총 메달 갯수를 금 49·은 38·동 68개로 늘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