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가을야구 탈락’ 유종의 미에도 거듭 사과한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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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가을야구 탈락’ 유종의 미에도 거듭 사과한 한 남자
KIA타이거즈 정규 시즌 6위 마감
김종국 감독 “가을야구 불발 죄송”
  • 입력 : 2023. 10.18(수) 13:3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오른쪽부터)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에서 7-1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한 뒤 마지막 수비를 책임진 정해영과 한준수 배터리를 격려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정규 시즌 6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이 거듭 팬들에 사과를 전했다. 지난 16~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연전에서 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17일 NC와 홈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한 뒤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해 다행이다. 144경기를 하는 동안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묵묵히 선수들을 지도해 준 코칭스태프 모두 수고 많았다”고 총평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을 73승 2무 69패(승률 0.514)로 마무리했다.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 두산베어스와는 1경기, 승률 0.007 차이로 크게 아쉬움이 남을만한 결과였다.

김 감독은 “팬분들을 가을야구로 초대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비시즌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내년에는 강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이겠다. 올 한 해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후 팬들에 거듭 사과를 전해왔다. 17일 홈경기에 앞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쉽고 팬들께도 죄송하다”며 “지나고 보면 아쉬웠던 경기가 더 많았던 것 같고, 항상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가을야구 탈락 확정 이후 처음 경기를 가졌던 16일 홈경기에 앞서서도 “많이 아쉽고 팬들께도 죄송하다”며 “내년에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