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미평 산림욕장 '무장애 나눔길'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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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수 미평 산림욕장 '무장애 나눔길'로 탈바꿈
  • 입력 : 2023. 10.26(목) 15:27
  • 여수=이경기 기자
미평 산림욕장 데크길
여수시 미평 산림욕장에 황톳길 등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됐다.

2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보행하기 어려운 보행 약자 등이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조성한 길이다.

미평 산림욕장은 도비 및 시비 등 3억 4000만 원이 투입돼 무장애 데크길 670m가 조성된 데 이어 맨발 황톳길 320m도 새롭게 완성됐다. 장애인을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의 숲길로 탈바꿈했다.

산림욕장의 무장애 나눔길 조성은 2년 전 여수시의회 무소속 송하진 의원(미평·만덕·삼일·묘도)이 10분 발언을 통해 데크길을 장애인이나 보행이 힘든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시는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작업을 추진했고 장애인, 노약자 등이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목재 데크길이 완공됐다.

‘무장애 나눔길’에는 최근 유행인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황톳길 320m도 포함됐다.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야생화단지 급수시설 등도 설치됐다.

시는 사업비 3억원을 추가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황톳길 보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폭 2.3m 맨발 황톳길 1㎞를 조성한다.

송하진 의원은 “시민 건강 증진 및 정서 안정, 힐링과 충전의 안식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