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절치부심’ 호랑이 군단의 2024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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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절치부심’ 호랑이 군단의 2024년 시작됐다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 소집
내달 1~28일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
정재훈 투수·이동걸 불펜 코치 영입
신인 이상준·강동훈·최지웅 등 포함
김종국 “새 시즌 오늘부터 시작이다”
  • 입력 : 2023. 10.26(목) 16:4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마무리 훈련을 앞두고 처음 소집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가을야구 탈락의 쓴맛을 본 KIA타이거즈가 보다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함께 절치부심해 2024년에는 더 발전한 호랑이 군단의 면모를 약속하며 마무리 훈련 준비에 나섰다.

KIA 선수단은 26일 오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소집돼 마무리 훈련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5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빠른 새 시즌 출발로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24일 김태형 신임 감독 취임식을 가진 뒤 다음날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양현종과 고종욱, 김선빈, 김태군, 이준영, 임기영 등 베테랑과 최형우와 나성범, 박찬호, 최원준 등 부상 선수들이 제외됐지만 1군 선수단 대부분이 참가했다. APBC 대표팀에 소집 예정인 김도영, 이의리, 정해영, 최지민과 2023시즌을 완주한 이창진, 이우성, 윤영철 등도 예외 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김종국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에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던졌다. 김 감독은 “미팅을 통해 내년 시즌이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잘했던 부분은 강화시키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전력분석을 통해 각자의 장단점을 눈으로 확인하고 마무리 캠프부터 그런 부분을 스스로도 인지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KIA타이거즈 신인 강동훈(오른쪽)과 최지웅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 입단 후 첫 훈련에 임한 뒤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규빈 기자
새 시즌 준비가 시작된 만큼 새로운 얼굴들도 합류했다. 지난달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포수 이상준과 투수 강동훈, 최지웅, 김민재와 내야수 김두현이 선배들과 처음 공을 주고받았다.

강동훈은 첫 훈련을 마친 직후 “많이 기대되고 떨렸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께서 편안하게 해주셔서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광주와 오키나와에서 다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웅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모든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처음이다 보니 잘 모르고 멍하니 서있기도 했는데 잘 알려주시고 긴장도 풀어주셨다. 저 역시 다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좋은 모습과 인상을 남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운드 개편도 단행됐다. 김종국 감독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정재훈 전 두산베어스 2군 투수 코치와 이동걸 전 한화이글스 1군 불펜 코치를 각각 1군 투수 코치와 불펜 코치로 영입하며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동시에 서재응 1군 투수 코치와 곽정철 1군 불펜 코치에게는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렸다.

김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단장님과 저 모두 변화를 좀 가져가고 있고, 내년에는 훨씬 더 도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두 분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1군 지도 경험 역시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KIA타이거즈가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한편 KIA 선수단은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4일 훈련 및 1일 휴식으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김종국 감독과 진갑용 수석코치, 정재훈·이동걸 신임 코치 등 코칭스태프 10명과 신인 이상준, 강동훈, 최지웅, 김민재, 김두현과 군 전역 예정인 장민기 등 선수 28명이 참가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