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도의 가을 풍경은 너무나 좋군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대학
“한국, 남도의 가을 풍경은 너무나 좋군요”
광주여대 호남한국학 학술답사 실시
1차 유학생 대상·2차는 교수 등 참여
순천과 담양 무등산 돌며 계절 만끽
  • 입력 : 2023. 11.07(화) 14:09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여자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는 최근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관하고 MAUM교육원과 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호남한국학 학술강좌(답사)를 순천시에 소재한 ‘낙안읍성’과 ‘선암사’를 둘러보는 ‘순천기행’으로 진행했다. 광주여대 제공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한국어교육학과는 최근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관하고 MAUM교육원과 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호남한국학 학술강좌(답사)1, 2차를 성료했다.

1차에서는 순천 ‘낙안읍성’과 ‘선암사’를 둘러보는 ‘순천기행’으로 진행됐으며 2차는 ‘무등산권 누정원림’에서 진행됐다.

7일 광주여대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관하고 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호남한국학 제2차 학술강좌(답사)를 담양군 ‘면앙정’과 ‘식영정’ 그리고 ‘소쇄원’을 둘러보는 ‘무등산권 누정원림 기행’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차 학술강좌에는 광주여대에서 마음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하여 총 14명이 참가했다.

답사 첫 번째 장소는 무등산권 누정원림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담양군 봉산면에 자리한 ‘면앙정’이었다.

이어 식영정을 방문, 광주호를 바라보며 자미탄이 줄지어선 모습에서 임억령(1496~1568)의 마음의 여유와 자연친화적인 삶을 비추었다.

세 번째는 소쇄원을 찾아 양산보(1503~1557)의 원림경영과 효의 실천적 삶을 살펴보았다.

앞서 지난 2일 진행한 제1차 학술강좌에서는 학내 외국인 유학생 등 42명이 한국의 전통문화의 원형이 살아 있는 순천 ‘낙안읍성’을 방문했다.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한국의 옛마을 모습을 관찰했으며 천년 고찰 ‘선암사’에서는 종교적 수행과 삶을 통한 마음교육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레또우옌(한국어교육학과 4)씨는 “강의실에서 듣기만 했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마침 한국의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고맙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2차 답사에 참여한 광주여대 MAUM교육원 노해영 담당은 “호남의 문화유적, 그중 무등산권 누정원림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전문적인 문화 해설을 통해 역사적 배경과 공간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유익했고, 이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광주여대 한국어교육학과 임준성 교수는 “광주여대의 목적인 마음교육 선도대학에 맞춰 고전문헌텍스트에서 마음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호남마음교육의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관련 사업을 확장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할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호남한국학 학술강좌는 호남한국학 주제 강좌를 통해 호남한국학의 활성화 및 지역 기관과의 학술적·사회적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시·도민의 인문학적 소양 신장 및 호남권 역사문화 가치 재발견을 위한 열린 강좌 공모 지원사업이다. 광주여대는 지난 10월에 사업공모에 ‘호남인의 삶과 마음교육’이라는 과제에 지원해 선정됐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