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 감사에 출석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말 그대로 윤석열 정부는 검찰이 100여명 포진한, 검찰 카르텔 정부”라고 비판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김 실장은 “검찰 위주 인사 말씀하시지만 대통령실만 봐도 수석 이상은 검사 출신은 한명도 없다”며 “비서관 몇명 있는데 그것도 파악해보니 공공기관 임원 중에 검사나 검찰직이 34명인데 현 정부서 임명한 사람은 18명이고, 나머지는 지난 정부서 임명한 분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박 의원이 대통령실과 안보실 비서관급 53명 중 영남이 23명이고, 호남 출신은 3명에 불과하다며 영남편중 인사를 지적하자, “호남쪽을 많이 스카우트하려고 노력했으나 본인들이 고사를 많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는 호남(인사를) 많이 쓰지 않았나. 찾으려 해도 안 계시다”며 “다 선거 나간다 그러고 잘 안들어오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법인세율 인하 비판에 대해선, ‘민간 주도 성장’을 내세워 반박했다.
김 실장은 “지난 정부가 정부 주도, 재정 주도로 성장을 했지만 저희는 민간 시장경제 위주로 하겠다”며 “만약 경제에 관해서 이념이라면 그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민간이 경제를 주도하기 위해서 그런 세수를 한 1% 정도 법인세를 낮추고, 또 소득세는 취약계층에서 좀 낮췄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