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사회자와의 대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영국 방문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막판 외교전을 펴고 26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20일 영국 런던을 찾는다.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으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방안을 논의해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6위, 유럽 2위의 경제 대국이자 반도체·AI(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과 협력 수준을 높여 신시장을 확보하고 공급망·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에서 연설한다. 한·영관계의 역사를 되짚고 양국 관계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일(11월28일)을 목전에 두고 ‘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82개국의 BIE 회원국 정상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해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2박4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 국내 현안을 살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