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해양수산과학관에서 해양생물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왜문어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22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여수 돌산읍 해양수산과학관에서 동절기를 맞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양생물과 보다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왜문어 특별 전시’를 한다.
문어는 유리병에 담긴 먹이를 먹기 위해 뚜껑을 여는 등 학습능력과 지능이 뛰어나 ‘문(文)’자를 사용해 문어라고 부른다.
체표에 색소세포가 있어 주변 환경에 따라 몸의 색상을 수시로 바꾸는 뛰어난 위장술로 ‘바다의 카멜레온’으로도 불린다.
모성애도 강하다. 수정란에서 부화할 때까지 1~6개월 간 어미 문어는 먹지 않은 채 천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한다. 알이 부화하면 생명을 다하고 다른 생물의 먹이가 돼 자연으로 돌아간다.
왜문어는 참문어, 돌문어라고도 하며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고단백·저열량, 풍부한 타우린으로 피로 회복과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고 있어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문어 자원량 회복을 위해 인공종자 생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바다 해양생물 소중함을 알리고 지켜나가기 위해 특별전시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학관만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