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청사 전경. |
26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중학생 장래희망은 ‘공무원’이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17위로, 고교생은 ‘군인’이 3위에서 11위로 크게 하락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중학생과 고등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권에서 공무원과 군인이 밀려난 것은 처음이다.
대신 신산업 분야 직군에 대한 선호도가 대폭 늘었다. 고교생의 경우 지난해 9위였던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3위로 올랐고, 5위였던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도 1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사회 변화가 학생들의 희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위 희망직업은 변함이 없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중·고교생은 교사가 수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고교생 졸업 후 창업 희망 비율은 5.2%로 지난해보다 2.3%p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15년부터 매년 1%대에 머물다 최근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관심 정도를 5단계 척도로 물은 결과 ‘매우 관심이 있음’, ‘관심있음’을 합해 41.5%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창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 활동이 늘어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6월5일부터 7월18일까지 전국 초·중·고 1200개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만83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