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노래방서 마약 투약 베트남인 1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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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외국인 전용 노래방서 마약 투약 베트남인 12명 입건
케타민 등 복용…접객원도
  • 입력 : 2023. 11.27(월) 13:59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 광산경찰서.
광주 한 노래방에서 생일파티를 하며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검거됐다.

27일 광주경찰·광산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12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 사이 광산구 소재 한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래방 접객원들이 들여온 마약류를 노래방 내에서 매매·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남녀 10명은 생일파티를 위해 모인 뒤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역 내 한 노래방을 중심으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통책 2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불법체류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펼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0명도 붙잡아 이 중 마약류 투약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22명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이들 중 상습 마약 유통·투약 정황이 있는 베트남인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