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공동성명…미 "북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압도·결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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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한미 NCG 공동성명…미 "북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압도·결정적 대응"
한국 이어 워싱턴서 NCG 2차 회의 개최
미 "북 핵 공격, 김정은 정권 종말로 귀결"
공동성명 발표, "모든 역량 동원 확장억제"
NCG 출범 후 양측 핵억제 협력 심화 평가
3차 NCG회의 내년 여름 서울에서 개최
  • 입력 : 2023. 12.16(토) 09:57
  •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 국방부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회의를 진행한 뒤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미 NCG(핵협의그룹)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북 경고메시지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 하는 내용의 공동언론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언론성명에는 한미 간 그동안에 진행된 확장억제 노력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 및 3차 회의 시점도 담겼다.

미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을 동원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성명에서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미측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성명에서 한미간 핵 억제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측은 △핵 전략 기획 및 운용에 관한 전반적 지침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시 및 전시 핵 협의절차 △핵 및 전략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NCG 과업이 지난 7월의 1차 NCG 회의 이후 빈번한 NCG 실무회의를 통해 진전을 이루면서 한미 간 핵 억제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지난 11월 한국의 범부처 관계기관들을 대상으로 핵 억제 집중교육 과정이 개최된 것과 NCG를 통해 양국 범부처 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NCG 대표들은 이번 2차 회의에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미 전략 자산 전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7월 1차 회의 후 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함의 부산항 기항, 10월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및 착륙, 11월 미국 ICBM 시험 발사의 공동참관 등이 이뤄젼바 있다.

NCG 대표들은 2024년 전반기 NCG 임무계획과 향후 주요 이벤트를 승인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공동성명에 명시했다.

공동성명에는 NCG의 과업 및 여타 노력의 진전사항을 양국 대통령에게 각각 보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미 NCG 회의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NCG 출범 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마허 비타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 및 국방정책 조정관이 회의를 주최했다.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 부차관보가 협의를 주도했으며 한미 NSC·국방·외교·정보·군사당국 관계관들도 이번 회의에 참여했다.

제3차 NCG 회의는 한국에서 내년 여름에 개최될 예정이다.

NCG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역내에서의 확장억제를 목표로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