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인재개발원 운영 ‘천원 택시’ 효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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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인재개발원 운영 ‘천원 택시’ 효과 좋네
1인당 3주간 80만원 소비
연간 13억원 경제유발효과
  • 입력 : 2023. 12.18(월) 10:30
  • 강진=김윤복 기자
인재개발원 교육생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이 일과가 끝나고 천원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전남도 인재개발원을 이용하는 교육생과 강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천원택시사업이 읍내 상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인재개발원을 방문한 교육생은 1700명으로 이 중 1600명이 신규자기본과정으로 강진을 찾았다. 신규자기본과정은 3주간 일정이다.

신규자기본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1인당 3주간 80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돼 연간 13억원을 강진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천원택시 이용 건수는 4676건으로 13억원 가운데 9억3000만원 이상이 읍내 상권에서 소비됐다는 분석이다. 인재개발원이 강진읍과 떨어진 도암면에 위치해 강진읍 상권 활성화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군은 2022년 12월부터 강진군과 인재개발원, 택시운수업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군이 택시요금을 보조해, 인재개발원을 방문하는 교육생 및 강사들이 1,000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천원 택시’를 운영해 왔다.

음식점 운영자와 운수업계측은 상권이 젊은 열기로 활기가 넘쳤고 운수업계 경영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강진읍내 음식점 관계자는 “최근 읍내 상권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었는데 알고 보니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이었다”며 “상권이 젊은 열기로 가득차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 군수는 “천원택시 운영을 통해 교육생뿐 아니라 택시운수업계의 경영에도 도움이 되고 강진군 읍내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인재개발원 신규자 기본교육 계획에 따른 교육생은 1800명으로 내년 천원택시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 곡성 등 인근 시·군에서 강진군 천원택시를 벤치마킹 하는 등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