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장터’는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산해진미를 도지사의 이름을 담아 직송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역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당장 ‘남도장터’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매출액이 529억 원에 이른다. 제대로 운영을 시작한 2019년 이후 5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여기에 입점 업체가 1950여 곳, 상품 수 또한 3만 4500여 개를 넘어섰다. 회원 수도 41만 명에 이른다. 내로라 하는 민간 기업의 쇼핑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다.
‘남도장터’의 성공 요인은 다양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있다. 현재 ‘남도장터’에서는 농·수·축산물부터 가공식품, 장류, 소금, 남도 주류까지 판매하지 않는 농·특산물이 없을 정도로 상품의 구색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매출 수수료를 2%로 낮춰 이익을 소비자와 입점 업체에 되돌려주고 각종 기획전을 통한 다채로운 할인행사도 소비자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결제수단도 다양화 시켜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어느 순간, 온라인 쇼핑몰은 농·특산물 유통의 대세가 됐다. 전남도는 소비자는 물론이고 생산자와 유통업체까지 모두에게 이익을 안기는 ‘남도장터’가 더 빛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난립한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쇼핑몰을 단일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 온라인 쇼핑몰은 지역 농민과 농·식품업체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일부 형식만 갖춰진 시·군 통합 몰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고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