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교사노조 "특정 고교 4년째 미달… 특단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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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남일보]광주교사노조 "특정 고교 4년째 미달… 특단 조치 필요"
A고등학교 올해 24명 배정
  • 입력 : 2024. 01.18(목) 17:18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교사노동조합
광주 평준화 일반고 배정 결과가 발표된 18일 광주 교사단체가 매년 미달 사태를 겪는 고등학교를 상대로 광주시교육청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18일 광주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은 “A고등학교 미달 사태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이 해당 고교에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이날 “ A고등학교는 2021년도 120명을 배정했으며 2022년도에는 51명, 2023년도에는 41명을 배정했다”면서 “급기야 올해는 한 개반 규모로 줄어든 24명 배정에 그쳤다. 배정된 학생들이 모두 등록하는 것도 아니다. 배정자 중에서 예닐곱명이 미등록, 전학이나 자퇴를 해버리는 바람에 3학년은 44명, 2학년은 36명만 잔류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노조는 “학교가 적정규모를 유지하지 못하면 학생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보게 된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 산출에서 불이익을 본다. 특히 ‘교육과정 운영에서는 다양한 선택과목이 설치되지 못하는 등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미달사태의 책임은 학교가 반, 교육청 반이다. 학교를 정상화시켜 학생 배정이 원활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무책임하게 지켜보기만 해서 24명이 배정됐고 이웃학교에 과밀학급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교사노조는 “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 A고등학교에 임시이사를 파견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당장 이사 전원에 대해 임원 취임승인 취소 처분이 가능하다. 임시이사를 선임, 학교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놓고 내년도 학생 배정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지역 고등학교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