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교수 |
그러나 나이를 하나 둘 먹다보니 설날에 대한 감흥이 사라진지 오래다. 이제는 오히려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특별한 날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설 선물준비도 그 중에 하나다. 으레 설 선물로 많이 주고받는 것이 사과, 배다 보니 무엇을 준비할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긴 하다. 문제는 가격이다. 소위 금사과, 금배로 불릴 정도니 설 선물로 쉽게 손이 갈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새해를 맞아 부모님을 찾아뵙고 세배 드리는 설날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면 사과, 배가 설 선물로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행히 농협에서 설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예산과 정부할인쿠폰 등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가격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사과 금배를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설날은 정이다! 빠듯한 가계살림이지만 우리 농축산물 선물로 가족 친지간에 정을 나누는 뜻깊은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