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흑두루미·봉화산 담긴 순천시 CI 23년 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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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흑두루미·봉화산 담긴 순천시 CI 23년 만에 교체
  • 입력 : 2024. 02.07(수) 11:00
  • 순천=배서준 기자
순천시 CI, 23년만에 교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이어 ‘K-디즈니’를 향한 순천시가 23년 만에 상징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도입한 새 CI는 세계화, 글로벌 마케팅 등 순천이 지향하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담아낸 워드마크로 결정됐다.

낙안읍성을 딴 기존 CI는 2001년 도입되면서 ‘문화·교육 도시’라는 당시 도시 비전을 강조했다. 하지만 순천만의 높아진 상표가치와 정원박람회로 달라진 도시 위상을 담아내기 위한 CI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순천시 상징물 디자인 개발 용역을 통해 CI 개발에 착수했으며, 공청회, 선호도 조사, 공공디자인 심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신규 통합브랜드를 정했다.

워드마크 속 ‘S’는 순천만 습지 물길과 힘차게 날아오르는 흑두루미를 상징하며 휘감고 있는 형태의 ‘C’는 문화, 관광, 경제, 복지 등 전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E’는 순천의 대표적인 산인 ‘봉화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자부심을 나타냈다.

색상 역시 순천을 상징하는 자연의 색으로 구성했다. 흑두루미 블랙, 오천광장 그린, 순천만 오렌지, 짱뚱어 블루 등 순천 대표 지역자원에서 추출한 색이 전용 색상으로 지정됐다.

6일 그린 아일랜드에서 펼쳐진 ‘순천시 새로운 CI 선포식’에서 시민을 비롯해 기관, 단체 회원 1000여 명은 새로운 상징물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을 보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3년 만에 교체된 신규 CI는 순천 역사에 새 막이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세계 도시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 완성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