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국립순천대, 학위수여식…50대 만학도 등 졸업생 13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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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국립순천대, 학위수여식…50대 만학도 등 졸업생 1340명
  • 입력 : 2024. 02.25(일) 14:26
  • 순천=배서준 기자
국립순천대 학위수여식
국립순천대학교는 23일 학내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박사 29명, 석사 131명, 학부생 1180명 등 1340명에 학위를 수여했다.

순천대 학위수여식은 개식과 국민의례, 영상 학사보고, 이병운 총장 식사, 학사·석사·박사 학위 수여, 우수졸업생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 과정은 국립순천대방송국(SUB)이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졸업 식사에서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의 ‘가치 투자’ 철학을 언급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단해 간다면 주변에서 여러분의 가치를 알아보고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5만 동문이 언제나 여러분의 성공과 승리를 응원할 테니 범사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삶의 가치를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졸업생을 격려했다.

순천대 박사학위 수여자 29명 중 절반이 넘는 15명이 외국인 유학생이었다.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원예학과 조인성(59) 만학도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친환경 농업 분야에 종사해 온 조인성 학생은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2019년에 입학해 ‘소형수박 품종 육성 및 종자발아 관련 유전자 발현 분석에 관한 연구’ 논문을 집필하는 등 현업과 학업을 병행했다.

가족과 학우의 축하 속에 조인성 졸업생은 “직접 작물을 기르며 책과 실제 사이의 차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며 “졸업 후에도 꾸준한 연구와 강의를 통해 농업 관련 분야 전문 용어도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대학교는 1982년 순천대학으로 개편 인가받은 이래 현재까지 박사 640명, 석사 6211명, 학사 5만 635명 등 총 5만 748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