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윤 "3·1운동, 통일로 완결…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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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윤 "3·1운동, 통일로 완결…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
유관순기념관서 105주년 3·1절 기념사
  • 입력 : 2024. 03.01(금) 10:51
  • 서울=김선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독립운동은 통일로 비로소 완결된다"고 밝혔다.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 독립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정의 복원이 아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고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 그대로 이뤄져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무장독립운동, 외교독립운동, 교육 문화독립운동 등을 열거했다.

이어 "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3·1운동을 통일로 연결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 연설문에서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600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다"며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며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 정부는 북한 주민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 평화 번영의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