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전남에 연중무휴 '달빛어린이병원' 2곳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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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전남에 연중무휴 '달빛어린이병원' 2곳으로 늘어
  • 입력 : 2024. 03.03(일) 16:36
  • 박간재 기자
달빛어린이병원
365일 소아청소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난해 순천에 이어 광양에도 문을 열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순천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전날 광양에서 2호 병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 또는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진료를 받도록 도지사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2014년 첫 시행 이후 1월 말 현재 전국에 66곳이 운영 중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업무 부담 등으로 신청 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이 많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8곳, 경기 20곳, 인천 4곳 등 절반 가까운 32곳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부산은 4곳, 대구는 2곳, 대전은 5곳, 세종과 광주는 각 1곳, 충북과 충남은 3곳씩 운영중이다. 전북과 경남은 5곳과 6곳에 이르고 제주는 전남과 같이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 강원, 경북은 아직까지 없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연간운영비로 최소 3000만 원, 최대 4억3200만 원을 차등지원하고, 야간진료 관리료를 2배까지 올리는 것을 골자로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확대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 역시 시·군과 함께 의료기관 참여를 독려해 지난해 12월 순천 소재 병원 2곳이 연합 운영하는 1호 병원을 지정해 그동안 4220명을 진료했다. 하루 평균 평일야간엔 60명, 주말엔 325명이 찾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순천, 광양에 이어 중·서부권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권에는 나주·영광·장성·화순·영암·함평 등 6개 시·군, 중부권에는 목포·강진·장흥·해남·무안·진도·완도·신안 등 8개 시·군이 속해 있다.

나소영 도 식품의약과장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 곳곳에 지정·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