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전남 세일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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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전남 세일즈' 강화
김영록 지사, EU 대사들과 간담회
주한 EU 대표부 등 19개국 참석
전략산업·관광·농수산식품 등 소개
“전략적 파트너 협력 구체화 기대”
  • 입력 : 2024. 03.03(일) 17:27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29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유럽지역 19개국 주한 대사들과 구례 화엄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남 세일즈’에 집중하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주한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경제·산업·관광·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전남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구례 화엄사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유럽지역 19개국 주한 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참여 국가는 유럽연합 대표부를 비롯해 폴란드, 핀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벨기에, 그리스,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스웨덴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전남의 △이차전지·우주항공·데이터·바이오 등 최첨단 전략산업 △해상풍력·태양광·수소 등 청정에너지 생태계 △인공지능(AI) 농수축산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전남산 우수 농수산 수출식품 등을 소개하며 전남과 유럽연합 간 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페르난데즈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는 “이차전지·바이오·데이터 등 최첨단 전략산업의 요충지이자 국제적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전남도와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구체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3년 한국이 유럽연합의 역외 3대 교역국으로 부상함으로써, 전남은 거대경제권인 유럽연합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주하고 있다”며 “더욱 공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글로벌 전남 세일즈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에너지기업의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과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이 투자 확대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서 10회에 걸쳐 에너지위크를 추진했으며, 67개 도내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김 지사와 도내 6개 에너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국-사우디아라비아(KOR-KSA) 에너지위크에서 나주 소재 태양열집열기 전문기업인 ㈜금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기업 중 하나인 알 코라예프 그룹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알 코라예프 그룹 대표단은 지난달 27일까지 이틀간 협약 이행 능력 확인과 세부 투자협의를 위해 ㈜금철을 방문했다. 협의 결과 투자 규모는 당초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으로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태양열집열 기술이전비 68억원, 집열기 680대 수출 230억원, 사우디 공장 건설비 300억원 등이다. 오는 4월 알 코라예프 그룹 회장이 직접 ㈜금철을 방문해 최종 수출계약을 할 예정이다.

또 두바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려 온 전남재생에너지연합(태양광·열·통신·마이크로그리드·행정) 기업도 에너지위크에 참여해 사우디 기업이 설계 중인 미래 스마트도시 사업 참여 협약을 해 사후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수요 또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 도내 유망 에너지기업을 선별해 에너지위크를 추진, 에너지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