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 전남 2곳 단수 공천… 경선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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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민주, 전남 2곳 단수 공천… 경선 대진표 완성
광주 8곳중 5곳 본선행 확정
서구갑·서구을·광산갑 ‘경선’
전남, 이개호·권향엽 단수로
서동용, 지역 첫 현역 컷오프
  • 입력 : 2024. 03.03(일) 18:12
  •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공천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광주는 8개 선거구 중 5곳의 후보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으며 전남은 2곳에서 단수공천으로 후보가 확정됐다. 나머지 11곳 중 8곳에서는 2인 경선, 3곳에서는 3인 경선이 펼쳐진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선거구 8곳 중 5곳에서 본선 주자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3곳은 이달 초 경선을 마무리한다.

광주에서는 앞서 동남갑, 동남을, 북구갑, 북구을, 광산을 등 5곳이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

동남갑은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가 현역 윤영덕 의원을 꺾었고, 동남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이병훈 의원과 경쟁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조오섭 의원을 제쳤고, 북구을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광산을은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3인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출마를 확정지었다.

광산갑은 4∼6일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1대1 경선을 치른다. 광주·전남 유일 전략선거구인 서구을에서는 오는 7∼8일 김경만(비례)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특보의 결선 투표 없는 3인 경선이 진행된다.

서구갑은 당초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2인 경선이 발표됐으나 민주당 재심위원회에서 박혜자 전 의원까지 3인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최고위원회에서 결과가 재번복돼 2인 경선이 확정됐다. 경선 투표 일정은 앞으로 일주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선거구 획정안이 뒤늦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남지역 경선 주자들도 한꺼번에 발표됐다. 대부분 현역을 포함한 2인, 3인 경선으로 진행되며 일부 현역 불출마나 컷오프된 지역도 나왔다.

목포에서는 현역 김원이 의원과 언론인 출신인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여수갑에서는 현역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 간 2인 경선이 결정되면서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여수을 역시 재선을 노리는 현역 김회재 의원에 맞서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이 2인 경선으로 1대 1 맞대결을 펼친다.

소병철 의원의 불출마로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현역이 없는 지역구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김문수 당대표 특보와 손훈모 변호사 간 2인 경선이 치러진다. 순천 동향에 고려대 동문 간 맞대결로 주목된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전남 최초로 현역 컷오프가 실현됐다. 서동용 의원이 공천 배제되고 해당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나주·화순은 현역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의 3인 경선으로 결정됐다. 신 의원과 손 전 의원은 세 번째 리턴매치로,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현역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앞서 이개호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이 발표됐던 담양·장성·함평·영광에서는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재심 신청이 인용돼 3인 경선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였지만, 지난 1일 오후 10시부터 개최된 민주당 심야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경선안이 기각되면서 이 의원의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해남·완도·진도에서는 현역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됐으며 영암·무안·신안에서는 3선 가도의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쟁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현역 포함으로 역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한편 전남지역 다수의 선거구에서 재심 신청이 잇따르는 등 경선 불복 움직임이 커짐에 따라 전남지역은 재심 절차가 마무리된 뒤 경선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