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경실련 "중앙공원 사업 타당성 보고서 요식행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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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일보]광주경실련 "중앙공원 사업 타당성 보고서 요식행위 그쳐"
  • 입력 : 2024. 03.06(수) 18:29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시민단체가 광주시가 공개한 중앙공원1지구 타당성 검증 보고서와 관련 ‘요식행위’라고 비판했다.

6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는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전환에 대해 말로만 투명성·공개원칙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공개된 보고서엔 세부적인 내용이 없어 선분양 전환에 대해 판단의 근거로 삼기가 어려웠다”며 “한마디로 선분양 전환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가 불가능한 보고서를 요식행위로 공개해 놓고, 투명한 행정이라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당 2425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가 향후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분양자인 광주시민들의 입장은 고려치 않고, 사업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광주시가 선분양 방식의 적정분양가가 2425만원이라는 용역 중간보고서를 공개한 점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분양 과정에서 2021년 협약 당시 사업자에게 주어졌던 특혜를 전부 회수하고, 공공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시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광주시, 사업자, 전문가, 시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10개 사업지구 협약서와 타당성 검토 결과서를 원본대로 즉각 공개하고, 분양 원가 공개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