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광주서창억새축제’의 행사장인 영산강변 물억새 서식지의 생육환경개선을 위해 첫 억새베기 작업을 진행했다. 광주 서구 제공 |
영산강에 자연 발생한 물억새는 다년생 풀로 묵은 억새를 방치하면 자생력이 떨어져 점차 개체수가 줄어들고 퇴적층을 형성해 수질 악화의 우려가 있다. 억새를 베어주면 새싹이 곧고 키가 자라는 등 생육환경이 개선된다.
서구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벽진동 510번지~벽진동 802번지에 대한 억새밭 생태환경 정화 작업을 했다. 화재위험 및 탄소배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태우는 방식이 아닌 태화강국가정원이 시행한 굴삭기 예초방식에 착안해 억새 줄기를 분쇄하는 방식의 억새베기를 진행했다.
제9회 광주서창억새축제는 오는 10월 서구 영산강변(극락교~서창교)에서 열린다. 서구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호평을 받은 △테마가 있는 억새산책길 △Big Table Zone △감성버스킹 △ESG클래식콘서트와 더불어 신규프로그램인 △전국노을사진공모전 △주민참여프로그램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현순 서구 문화예술과장은 “억새베기를 시작으로 광주를 대표 서창억새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