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 ‘현역 물갈이’ 바람… 경선 줄줄이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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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광주 ‘현역 물갈이’ 바람… 경선 줄줄이 고배
민주, 8곳 중 6곳 확정… 5곳서 탈락
광산갑 이용빈 제치고 박균택 본선
10~12일 서구갑 경선 결과도 주목
  • 입력 : 2024. 03.07(목) 18:24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광주지역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등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광산갑 경선 결과,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가 이용빈 현역 국회의원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광산갑은 지난해부터 박 특보와 이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가 굳어져 경선 직전까지 법적 공방이 오가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접전 끝에 박 특보가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선택을 받아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은 광산갑에 앞서 동남갑, 동남을, 북구갑, 북구을, 광산을 등 총 5개 선거구의 경선을 마무리했다. 경선이 끝난 6곳 중 광산을의 민형배 의원을 제외한 5개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탈락해 ‘현역 교체론’이 현실화 됐다.

동남갑은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에게, 동남을은 이병훈 의원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각각 고배를 마셨다.

북구갑에서는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와 맞붙어 패했으며, 북구을은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에게 공천권을 내줬다.

대다수 선거구에서 현역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등 ‘현역 교체론’이 힘을 얻으면서 남은 선거구인 서구갑과 서구을의 경선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송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본인 득표율 감점 20%에다, 경쟁 상대인 조 전 부시장의 신인 가점 10% 적용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참여한다. 경선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치러진다.

서구을은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선거구로 지정됐으나,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의 3인 경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이날부터 8일까지 권리당원이 배제된 100% 국민참여경선 형식으로 ARS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