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일상을 향한 다정한 시선…양송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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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일상을 향한 다정한 시선…양송희 개인전
22일까지 일곡도서관 갤러리
주제 ‘천 개의 빛깔을 띤 일상’
  • 입력 : 2024. 03.18(월) 16:56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양송희 작 구례 산수유 마을. 일곡도서관 갤러리 제공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일상 속 주변의 모습들을 다정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일곡도서관 내 갤러리 어반스케치 릴레이 개인전의 두 번째 순서로 열리는 양송희 작가의 ‘천 개의 빛깔을 띤 일상’이 바로 그것.

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혹은 여행을 떠난 지역 등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그려낸 것을 의미하며, 장소가 지닌 이야기를 즉석에서 담아내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양송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반스케치를 통해 그려낸 회화와 관련 도구, 10여 권의 드로잉 북을 전시했다. 오랜 교직 생활을 마치고 어반스케치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양 작가는 “사라져가고 있는 주변의 모습들을 보물창고라 여기고 있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보물창고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 우리의 곁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련한 추억을 담아내듯 다양한 색을 물에 번짐에 따라 명도를 다르게 표현하며 기억 속 소박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조명한다. 허름하고 빛바랜 건물과 오래된 골목과 가게는 또한 그의 붓질을 통해 선명하고 화려했던 옛 모습을 되찾으며 더욱 아름답게 재현된다는 점이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광주예술공감연구소 윤민화 대표는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곳곳에 피는 봄꽃들이 따스한 봄이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좋은 날에 양송희 작가의 작품 속 색채를 통해 봄을 느끼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