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3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수상작인 ‘출항’을 부른 목하. 사단법인 오월음악 사무국 제공

시대를 담고 자유와 삶을 노래하는 제14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가 ‘또다른 두근거림의 오월’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국의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창작곡을 모집한다.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노래하는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오월창작가요제는 지난 2010년 5·18민중항쟁 3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됐으며, 광주를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인 음악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가요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17일간 창작곡을 접수하고 같은 달 22일부터 26일까지 1차 음원 및 서류심사를 거쳐 총 15개 팀을 선정한다. 이어 현장 경연으로 진행되는 2차 예선을 통해 최종 8개 팀(곡)이 5월 25일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오월창작가요제는 5·18민중항쟁을 기억하고, 오월의 정신을 담은 노래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공동체 정신이 담긴 노래, 편견을 거부하고 부조리에 맞서는 자유와 저항의 노래, 진솔하고 개성 있는 삶과 사랑에 대한 노래, 그리고 시대정신이 담긴 노래들을 기다리고 있다. 접수에는 장르에 제한이 없으며 CD나 온라인 음원으로 정식 발표한 적이 없고 저작권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순수 창작곡만 접수가 가능하다.

제14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총감독을 맡은 가수 류의남 씨는 “어렵고 복잡한 시대일수록 예술의 힘이 필요할 때”라며 “시대를 직시하고 삶을 노래하는 음악인들의 다양한 창작곡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는 5월 25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에게는 대상 1000만원(1팀), 금상 500만원(1팀), 은상 300만원(1팀), 동상 200만원(1팀), 장려상 100만원(4팀) 등 총 24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심사 결과 및 제14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maymusicfesta.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제13회 오월창작가요제에는 134곡의 창작곡이 접수된 가운데 5·18민중항쟁, 투쟁 정신을 뱃놀이에 빗대어 쓴 곡인 ‘목화’의 ‘출항’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오월음악 사무국(062-682-0518)으로 문의.

제14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또다른 두근거림의 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