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2타점 땅볼’ KIA 황대인, 2024시즌 개막전서 5년 만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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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2타점 땅볼’ KIA 황대인, 2024시즌 개막전서 5년 만 진기록
키움 후라도 상대로
1회말 1사 2·3루서
  • 입력 : 2024. 03.23(토) 15:5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황대인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에서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뉴시스
KIA타이거즈 황대인이 2024시즌 개막전에서 키움히어로즈 후라도를 상대로 땅볼로 2타점을 뽑아내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든 이우성과의 합작품이었다.

KIA 황대인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2로 앞선 1회말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선발 후라도의 초구에 2루 주자 김선빈과 1루 주자 이우성의 더블 스틸로 2·3루 기회를 맞이한 황대인은 3구 째를 타격했으나 빗맞으며 땅볼이 됐다. 하지만 3루수 송성문이 1루수 최주환에게 송구하는 사이 이우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땅볼로 2점을 뽑아냈다.

이우성이 홈을 향해 쇄도하는 사이 1루수 최주환의 악송구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실책 없이 2타점 땅볼로 기록됐고, 점수 차는 5-2로 벌어졌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빅이닝을 완성한 KIA였다.

KIA에서 땅볼로 2타점을 올린 것은 5년 만의 진기록이고 공교롭게도 장소가 광주, 상대가 키움으로 모두 같다. 박찬호는 지난 2019년 9월 8일 광주 키움전에서 0-11로 크게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박찬호는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지만 1루 주자 오정환이 타구를 뜬공으로 착각하며 귀루했고, 그대로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2타점 땅볼로 기록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