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닻 올린 KIA타이거즈 올해 우승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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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닻 올린 KIA타이거즈 올해 우승 기대한다
개막전 7년만에 승리로 출발
  • 입력 : 2024. 03.24(일) 17:19
KIA타이거즈가 2024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윌 크로우가 키움히어로즈 타선에 5.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선물했다. KIA타이거즈는 개막전 징크스도 깼다. 2018년이후 개막 6연패에서 벗어나며 우승을 향한 닻을 힘차게 올렸다.

KIA는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2만500명 만원 관중 앞 정식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투수전 양상을 예고했던 개막전은 화력 싸움으로 승부가 갈렸다. 화끈한 공격력에 야구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개막전은 매진을 기록했다. 만원 관중은 2019년 이후 무려 5년만이다.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프로 사령탑 공식 데뷔일에 승리 감독이 됐다. 이 감독은 “오늘 개막전을 맞아 만원관중이 찾아주셨는데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KIA타이거즈의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시즌 출항 전에 KIA타이거즈는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이범호 감독 등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단은 흔들림없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은 올해 기필코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한다는 각오다.

무등야구장은 1965년 조성 당시 총 사업비 1억2000만원 중 7000만원을 시민 성금으로 조성했다. 광주시민들은 그런 무등야구장을 사랑했고, 홈팀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11회 우승으로 시민에게 보답했다. “기아 없이는 못 살아~”를 외치는 광주 시민의 야구사랑은 남다르다. 올해 개막전에 무등경기장을 가득 메운 광주팬들의 함성소리가 모처럼 컸다.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전에 힘입어 KIA타이거즈가 올해 꼭 우승하길 기원한다. ‘가자~ V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