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선거운동 ‘13일간의 열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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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총선 공식선거운동 ‘13일간의 열전’ 스타트
민주 ‘정권심판·몰빵론’ 내세워
국힘 “1~2석 확보 총력전 펼쳐”
정의·진보당 등 “양당정치 타파”
  • 입력 : 2024. 03.27(수) 18:20
  •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7일 광주 광산구의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각 정당 후보들의 유세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돼 13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광주·전남지역 여·야 후보들은 본격적인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총선 후보자들은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세대 별로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 측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장과 길거리 등 마이크와 스피커 등 확성장치를 이용해 연설과 대담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각 정당과 후보들은 사활을 건 유세전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제22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과 민주당 정진욱(동남갑)·안도걸(동남을)·조인철(서구갑)·양부남(서구을)·정준호(북구갑)·전진숙(북구을)·박균택(광산갑)·민형배(광산을) 후보는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 개시에 앞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으며, 28일에는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지역 유세와 더불어 이른바 ‘몰빵론(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도 민주당)’을 내세우며 지역 내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전남도당도 같은 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28일부터는 ‘매머드급 원팀’을 이뤄 총력 유세전에 나선다. 도당 선대위는 ‘정권심판본부’와 ‘대한민국살리기본부’ 등 2개 본부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각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정권 심판과 지역 발전을 필두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특히 28일 오후에는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광양 등 동부권 지역을 방문해 지지세력 결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선거구 중 여수시을(조계원),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문수), 순천·광양·곡성·구례을(권향엽)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신진 후보가 집중된 만큼 중앙당 차원에서 집중 지원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1~2석 확보를 노리고 있는 국민의힘도 ‘민주당 일당 독점 타파’를 내세우며 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한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국민의힘으로, 광주시민의 손으로 광주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당은 “광주 7대 공약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이번 총선은 광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를 깨트리고 광주의 정치 지형을 바꿔 지역발전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각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및 유세에 돌입한다. 여수시갑, 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 등 민주당과 1:1 구도를 만든 지역구에서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 조금 더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총력 유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 이정현 전 의원이 출마하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가 여야간 접번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원유세를 펼칠 가능성도 높다.

진보당은 광주 북구을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진보당은 광주 선거구에 7명의 후보를 냈으나, 각 선거캠프에서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북구을 윤민호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진보당 전남도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유일한 농민후보가 출마하는 나주·화순 지역구에 집중해 선거운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녹색정의당도 지난 25일 광주·전남지역 후보들과 함께 호남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갖고 지역발전 공약과 함께 양당 정치구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녹색정의당은 “거대 양당의 복수혈전과 극단적 대결 정치, 위성정당과 양당 2중대 정당의 출현으로 탄핵만 남고 공동체의 미래와 비전이 사라지고 있다”며 “많은 의석의 거대정당에 보태는 1석보다 녹색정의당의 작은 1석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