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이범호호, 9년만 개막 3연승으로 ‘단독 선두’ 유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폭주하는 이범호호, 9년만 개막 3연승으로 ‘단독 선두’ 유지
키움·롯데 연파하며 우승 도전 순항
  • 입력 : 2024. 03.27(수) 22:1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최형우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2차전 1회말 2사 2루에서 좌월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박찬호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2차전 1회말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호랑이 군단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15시즌 이후 9년 만의 개막 3연승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초반부터 우승 도전을 향해 폭발적인 속도로 달려나가고 있다.

KIA타이거즈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2차전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승률 100%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앞서 지난 23일 키움히어로즈에 7-5, 26일 롯데에 2-1 승리를 거뒀던 KIA는 롯데의 토종 에이스인 나균안을 상대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뽑아내며 신바람을 탔다. KIA 타선은 1회에만 타자 일순을 성공하며 6점을 뽑아냈고 7회에 2점을 추가했다.

특히 리드오프인 박찬호가 5타수 3안타를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이우성과 황대인도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최고참 최형우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력을 더했다.

KIA가 개막 3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2015시즌 후 9년 만이다. KIA는 2015년 3월28일과 29일 안방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를 3-1, 7-6으로 연파한 뒤 3월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SK(현 SSG)와 경기를 우천 취소로 쉰 뒤 4월1일 3-0으로 이겼다.

당시 KIA는 개막 6연승을 달렸다. 개막 3연승 이후에도 4월2일 SK와 경기를 우천 취소로 쉰 뒤 4월3일부터 5일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3연전을 5-0, 10-2, 4-1로 싹쓸이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말 2사 후 최형우의 선제 투런홈런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고 호평했다.

또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선수들이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주길 바란다. 오늘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