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없다" 윤 대통령 담화에 새 의협회장 "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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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타협 없다" 윤 대통령 담화에 새 의협회장 "입장 없다"
  • 입력 : 2024. 04.01(월) 13:16
  • 오지현 기자 ·뉴시스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증원에 있어 타협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당선인은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1일 뉴시스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입장이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협과 전공의, 의대생 등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가 아닌 기존 입장을 못 박자 이에 대응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임 당선인은 최근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의료계를 향한 ‘조건없는 대화’ 참여 요구에 대해 “일고의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의대증원·의료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한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00명은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며 ”내년부터 2000명씩 늘려도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역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지현 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