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하랑 상추 등 전남 우수 농특산물 가공·활용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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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흑하랑 상추 등 전남 우수 농특산물 가공·활용 나설 것"
나창수 ㈜버팀 대표 숙면제품 출시
불면증 해소 제품 개발 다양화
벌꿀+흑하랑 분말 첨가해 제조
  • 입력 : 2024. 04.01(월) 15:55
  • 조진용 기자
나창수 ㈜버팀 대표
“상추 쓴맛은 없애고 수면에 도움되는 품종을 선택했습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농특산물을 가공·활용하겠습니다”

지난해 청년창농타운 아이디어경진에서 대상을 받은 나창수 ㈜버팀 대표가 청년창농타운 제품지원센터 기술지원을 받아 ‘숙면허니’ 제품을 출시했다.

‘숙면허니’ 제품은 벌꿀에 흑하랑 상추 분말을 첨가해 제조한 스틱형 액상차로 수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나 대표는 “과거 토종 상추는 수면유도성분이 많아 상추쌈을 먹으면 졸리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개량해 락투신 쓴맛이 사라졌다”며 “숙면에 좋고 스트레스·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성분이 풍부한 흑하랑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흑하랑’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연구 개발한 상추 품종으로 수면에 도움을 주는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에 비해 124배 높다.

흑하랑의 탄생은 장서우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5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상추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을 계기로 상추연구를 시작해 2011년부터 47개 작목 267종의 상추 토종자를 수집·특성 검정을 진행했다. 8년 동안 검정을 벌인 결과 상추 신품종 흑하랑을 발굴해 2016년 품종보호출원을 거쳐 2019년 최종 등록을 마쳤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흑하랑에 이어 18년간 토종 엽채류 기능성 품종 육성 연구를 통해 청하랑, 청하랑2 상추를 육성하고 기업체 수요와 생산농가 여건에 맞는 협업을 통해 잎상추뿐 아니라 가공제품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성 원료화까지 추진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바 있다.

㈜버팀은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창수 대표는 “지역 농산물과 천연 벌꿀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 청년창농타운 제품지원센터는 창농 아이디어 제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100여 종의 식품 가공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교육은 청년창농타운 홈페이지(https://cntown.kr)에서 하면 된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