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식 후보(무소속)는 4일 오전 10시 순천선거관리위원회에 김문수 후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성식 후보 제공

신성식 후보(무소속)는 4일 순천선거관리위원회에 김문수 후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성식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후보자재산신고사항에 기재된 공개된 재산은 1억 7000만원으로 기재되어 있고 본인 명의의 차량도 2004년식 뉴그렌저로 등재되어 있다”며 “하지만 김문수 후보가 순천에서 활동하는 동안 주로 이용한 차량은 고가의 벤츠 또는 RV 차량으로 이 차량에 대해서는 재산신고내역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오천지구 원룸 관련 금액도 재산신고 내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2년여 동안 함께 활동한 지인 2인에 대해서도 신고한 재산내역으로는 도저히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비춰진다. 불법 후원을 받았거나 아니면 고의누락을 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한 언론사 TV토론회에서 원룸에 대해서는 타인 명의라고 말하고, 차량에 대해서는 유류비만 본인이 감당한 것으로 밝혔으며 조력자의 활동에 대해서도 자원봉사로 발언했다.

정치자금법에서 기부는 제3자가 정치활동을 하는 자의 활동에 소용되는 비용의 일체를 보고 있어, 자원봉사라 할지라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가 인정된 사례가 다수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몇몇 언론인 등도 신성식 후보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사용한 차량 및 인력, 원룸 등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신성식 후보는 김문수 후보 재산 및 불법 후원 관련 의혹 뿐만 아니라, CBS 토론회에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도 법적인 공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2일 실시한 전남CBS-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하 순천 갑)선거구 민주당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주 연속 떨어진 반면 신성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에 지지 후보를 묻자 36.1%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무소속 신성식 후보 24.4%, 진보당 이성수 후보 20.2%,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11.7% 순이었다. 지지 인물 없음 4.7%, 잘모름 3.0%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세 번의 전남CBS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후보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1차 41.3%, 2차 39.6%에 이어 3차 36.1%로 3주 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신성식 후보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올라 신 후보의 지지율은 13.2%로 시작해 20.6%, 24.4%로 상승세를 나타내 사전투표를 앞두고 순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차 여론조사는 3월18일부터 19일, 무선ARS방식으로, 2차 여론조사는 3월25일부터 26일, 무선ARS방식으로 실시됐다. 3차 여론조사는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