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스트 홀딩스 설립, 기술혁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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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스트 홀딩스 설립, 기술혁신 기대한다
지역 위해 지자체도 협업 해야
  • 입력 : 2024. 04.04(목) 16:16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최근 광주·전남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을 위해 ‘지스트기술지주 주식회사(지스트 홀딩스)’를 발족시켰다는 소식이다. 4일에는 초대 대표로 여주상 전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선임했다.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 벤처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지역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스트 홀딩스의 활약을 기대한다.

지스트 홀딩스의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50개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출자회사 설립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개발과 상용화, 기술마케팅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도 적극 펼치겠다는 게 지스트 홀딩스의 각오다. 투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대형 기획창업을 추진하고 투자펀드 결성과 운영을 통한 투자 지원 등도 첨단기술산업의 불모지인 지역으로서는 단비와 같은 희망이다.

이스라엘은 전체 면적이 2만 2000㎢로 전라도 크기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12명이나 배출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해외 기업도 80개가 넘는다.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시대, 개선을 넘는 혁신으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면서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보는 것도 첨단산업의 세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시장에 도입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의미도 크다. 환경과 건강, 교육 등 글로벌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첨단과학기술은 하루 아침에 탄생할 수 없고, GIST의 힘만으로도 불가능하다. 창업기업 육성과 기술혁신을 위한 광주시와 전남도 등 자치단체의 협업이 필요하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기본 여건을 마련하고, 이들의 노력을 응원해 주는 것은 지자체의 몫이다. ‘혁신하는 자유’를 꿈꾸는 GIST와 지스트 홀딩스의 노력이 광주와 전남을 혁신의 메카로 키워 내길 다시 한번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