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신정훈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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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3선 성공' 신정훈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 열 것"
  • 입력 : 2024. 04.10(수) 21:1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후보가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양팔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신정훈 후보 캠프 제공
4·10 총선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중진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신 당선인은 10일 오후 9시 3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개표율 50.89%) 결과, 유효투표의 72.24%를 얻어 19.35%에 그친 진보당 안주용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 당선인은 “지방소멸에 대응해 나주와 화순이 중심이 되는 ‘영산강 유역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열고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시·군민들의 땀방울이 대접받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정치인 신정훈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당 경선과 선거 기간 치열했던 경쟁을 나주·화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밥값하는 국회의원, 역시 신정훈이야!’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검찰 독재 폭주를 막아 민주주의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역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미래를 책임지는 당이 되도록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신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나주·화순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겠다”며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주에 광주·전남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화순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기본법, 새양곡관리법, 과일산업진흥법 제정 등을 통해 농업·농촌에는 희망찬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신 당선인은 나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에서 농민운동을 발판 삼아 1995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전남도의원에 이어 민선 3·4기 나주시장을 거쳤다. 두 차례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전국 최연소 당선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본격적인 중앙정치 활동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그해 치러진 7·30 재선거에서 당선돼 처음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부터다.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녹색 쓰나미에 휩쓸려 낙선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나주 유치 등을 주도했다.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득표율 78.8%(7만5586표)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적인 보폭을 넓혀왔다.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전남 선거구 쪼개기에 맞서 농산어촌 대표 선거구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신정훈 당선인은 더 큰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여서 향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