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비상진료 지원책 강화·연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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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복지부, 비상진료 지원책 강화·연장 나선다
의사 집단행동 여파 장기화에
중수본서 비상진료 현황 점검
공보의 파견연장·인건비 지원 등
  • 입력 : 2024. 04.14(일) 16:23
  • 오지현 기자·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의대 증원 반대에 따른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여파로 진료가 제한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에 남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한 지원책 연장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조규홍 장관을 주재로 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안과,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에 대해 ‘진료 제한’ 메세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 16개소로 이달 1~5일 대비 1개소 늘어났다.

일반병상 입원환자는 8만3349명으로 같은 기간 3.7% 감소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상급종합병원은 1.5%, 전체 종합병원에선 2% 줄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에선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복지부는 대체 인력 파견 연장과 인건비 지원 확대 절차에 나섰다. 지난달 25일부터는 2차 파견된 공중보건의 147명과 군의관 100명을 대상으로 파견 기간 연장에 대한 수요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의료기관이 인건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당초 지난 12일 마감 예정이었던 국고 보조금 교부 신청 기한을 오는 17일까지 닷새 더 연장했다.

오는 18일부터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조 장관은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현장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