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곰팡이 논란'에 "중국 맥주 안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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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하얼빈 '곰팡이 논란'에 "중국 맥주 안 마셔요"
검출 제품 한국 수입은 안돼
누리꾼 "찜찜해 안 사먹는다"
  • 입력 : 2024. 04.22(월) 15:23
이른바 ‘소변 맥주’로 불린 칭다오에 이어 중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 하얼빈 맥주에서도 곰팡이 독소가 검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하얼빈 맥주 ‘마이다오(맥도)’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다.

해당 맥주의 데옥시니발레놀 검출량은 1㎏당 26㎍으로, 중국 국가표준인 1000㎍/1㎏보다는 낮았다.

검사 결과가 공개되자 하얼빈 맥주 측은 “(이번 검사의) 검출량은 중국 국가 표준보다 훨씬 낮고,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식품 안전 기관의 기준보다도 훨씬 낮다”며 “‘마이다오’ 제품은 중국 본토에서만 생산·판매된다”고 해명했다.

한국 편의점 등에서도 하얼빈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회사 측 해명처럼 이번에 데옥시니발레놀이 검출된 마이다오 제품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국내 소비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의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한 차례 파장이 일어서다.

칭다오 맥주에 이어 하얼빈 맥주까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자 누리꾼들은 “엊그제 칭다오 먹기 찝찝해서 하얼빈 마셨는데 어떡하냐” “칭다오는 국내에는 판매 안 한다던데 하얼빈 맥주도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다니. 믿어도 되나” “중국 가는데 찜찜하다” 등 우려가 쏟아졌다.

이어 “중국산은 무조건 거른다” “중국산은 안 먹고 안 마시고 안 쓰는 게 최선” “중국산은 뭐든 가격만 싸지 제대로 된 제품이 하나도 없다” 등 중국산 제품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