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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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영원한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의 발자취
한진수 사진전 ‘5·18+1’
17일까지 자미갤러리
  • 입력 : 2024. 05.07(화) 10:1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한진수 작 광천동 시민아파트 전경. 자미갤러리 제공
광주 북구 자미갤러리는 5·18 최후 항쟁에서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간 사진전 ‘5·18+1’을 오는 17일까지 연다.

이 전시는 두 가지 주제 ‘195·1819’와 ‘5·18+1’를 담아내고 있다. ‘195·1819’는 지난 10년간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를 주제로 작업해 온 사진 가운데 주요 핵심 60여 점을 선보이는 한진수 작가의 사진전으로 이뤄진다.

특히 ‘195·1819’는 윤상원 열사의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인 1951년 8월 19일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5·18+1’은 그날을 알리려 했던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말처럼 후세에게 5·18을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외국인이나 광주관광객을 위해 5·18택시운전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5월의 기억을 전한다.

‘5·18+1’의 특별한 점은 한진수 씨의 사진 작품 이외에도 5·18과 직간접적 관계성을 가진 3명의 여성 작가들이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가 태어난 천둥마을, 광천동 시민아파트,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등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곳에서 △한진수(그 장소에 있었지만 없었던) △추현경(그 시대에 살았지만 몰랐던) △정민수(5·18 유공자의 딸) △유다은(교육을 통해 5·18을 알게 된) 네 명이 서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18분 가량의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했다. 세대가 다른 각각의 시선에서 바라본 5·18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한진수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지금까지 한 항쟁을 잊지 말고 후세에도 이어가길 바란다’는 윤상원 열사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힘 닿는 그날까지 사진 찍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동구 동명이인갤러리에서도 이어진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