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올 추석, ‘미술 연휴’ 어때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추석특집>올 추석, ‘미술 연휴’ 어때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계속
ACC서 다양한 특별전 관람 가능
어린이·가족단위 위한 체험·공연
  • 입력 : 2024. 09.12(목) 18:1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모습. 전남일보 자료사진
모처럼 5일간 이어지는 연휴, 광주로 미술여행을 떠나자.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추석 연휴 쉬지 않고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여기에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광주 곳곳 미술관, 갤러리 등이 마련한 특별전까지, 골라 다니는 미술 연휴를 만끽해보자.

●논스톱 전시 일정

지난 7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추석 연휴 쉬지 않고 이어간다. 입장료는 어른 1만5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주말 14일부터 전시 기간 중 두 번째, 네 번째 주 토요일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소리를 녹음해 광주비엔날레 포스터 디자인을 바탕으로 나만의 악보를 만드는 ‘나의 판, 소리’와 다양한 재료들로 나만의 작은 생태계를 만드는 ‘GB작은 숲’이 있다. 또 오는 15일에는 비엔날레 도슨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이 준비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도 다양한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으로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5관 및 복합전시 6관에 9개 전시가 몰려있다. 동남아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총집합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폴, 미얀마 그리고 한-아세안 센터, 한국국제교류재단 총 7개국 2기관이 각각의 특색 있는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영토적 경계를 허물며 공명하는 울림을 선사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4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전. 전남일보 자료사진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4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교류협력전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도 메가 전시 중 하나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자 107점을 감상할 수 있다. 도예가로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세계와 현대 도예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이외에도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ACC 미래상 첫 번째 수장전시인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딜리버리 댄서의 선’,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아랍문자, 예술이 되다’,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실1에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등 다양한 기획전이 절찬리 진행 중이다.

●어린이와 함께 가족단위 모여라

ACC 추석 공연 ‘안녕, 씨앗씨!’의 한 장면.
ACC 일대에서는 오는 15~16일 이틀 간 어린이를 위한 ‘합!?’, ‘안녕, 씨앗씨!’ 공연이 진행된다. ‘합!?’은 놀거리를 찾아 우주를 헤매는 서커스 유랑꾼들의 서커스극이고, ‘안녕, 씨앗씨!’는 씨앗 얼굴을 가진 4m 높이의 대형 인형 ‘씨앗씨’가 꽃이 되는 과정과 시간을 보여주는 야외 퍼포먼스 공연이다.

ACC 어린이문화원에서는 2024 추석 특별 프로그램 ‘보름달 아시아’가 진행된다. 14∼18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전통놀이를 비롯해 어린이 공연과 전시, 교육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추석 연휴, ACC 어린이문화원에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ACC재단 제공
먼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전통놀이가 어린이체험관과 아시아문화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 태국의 던까라, 중국의 면제기, 일본의 와나게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사방치기·딱지치기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 내 ‘아시아로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전통놀이 창작 체험인 ‘빙글빙글 소원 팽이, 푸른 용 딱지, 나만의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 ACC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 체험 가능한 ‘향기 솔솔 방앗간’. ACC재단 제공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는 어린이 연령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4∼6세 유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9월 14∼15일 비누 점토로 송편을 만들어보는 ‘향기 솔솔 방앗간’이 진행된다. 초등 1∼3학년은 전자회로를 이용해 나만의 전자요리를 만들어보는 ‘한가위 알록달록 전자요리’, 초등 3∼6학년은 ‘옥토끼 초롱’을 만들어보는 ‘달빛 따라 초롱 초롱’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진행 중인 전시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유아 4∼6세를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책 먹는 여우와 냠냠 클레이!’에서는 알록달록한 클레이로 책 표지를 만들어 여우 아저씨처럼 맛있게 먹어보는 체험 교육이 이뤄진다.

인기 코너인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 창고 ‘물물교환’ 코너에서는 추석을 맞아 기부물품 중 전시 내용에 맞는 여우 아저씨의 소금, 후추 세트와 수저 세트를 준비해 물물교환을 진행한다.

특별한 추석 명절을 만들어줄 이벤트도 마련된다. 연휴 기간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는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은 편지를 나무에 거는 ‘보름달 소원 편지’가 운영된다. 또 보름달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함께 소원도 빌고‘추석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