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상권에 조성될 예정인 ‘홍콩의 거리’ 조감도. 광주 동구 제공 |
14일 동구는 충장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홍콩의 거리’ 조성 대상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지난 13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충장로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상인들과 협력하며 반값 임대 협약, 유동 인구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8월, 충장로안길 5(롯데시네마 인근 골목) 약 70m 구간에 젊은 감성을 담은 특화 공간 ‘홍콩의 거리’ 조성에 나섰다. 이 거리는 청년 유동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 조성을 목표로, 총 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홍콩의 거리’는 지난 2월 완공을 목표로 디자인, 점포 구성, 판매 콘텐츠 개발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대상지 임대료 조정 문제로 지연됐다. 동구와 임대인, 인근 상인들의 협의를 거쳐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의하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 오는 6월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상권에 조성될 예정인 ‘홍콩의 거리’ 조감도. 광주 동구 제공 |
조성 대상지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폐점포 밀집 지역으로, 규모는 작지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동구는 ‘홍콩의 거리’를 시작으로 쇼핑·음식·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를 통해 인근 골목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정일성 충장로 1~3가 상인회장은 “이번 홍콩 거리 조성이 감각적인 충장로의 명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게 조성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저녁 시간 유동 인구가 급감하던 충장로 상권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소비가 머무는 골목, 젊은 감성이 살아있는 거리로 발전시켜 지역 상권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