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교육가족 800여명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해 광주고등학교에서 금남공원까지 1.98km의 구간을 걸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800여명이 모여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했다.

광주교육청은 광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 800여명이 지난 17일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진에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학생의회 대표 등 550여명, 본청과 직속기관 직원 250여명 등 총 800여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500여명이 참가했던 것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수다.

참가자들은 광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기관별 구호 외침, 학생들의 5·18 주제 플래시몹 공연 등의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광주고에서 금남공원까지 1.98㎞ 구간을 함께 걸으며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플래시몹은 지난 3월 독일에서 ‘5·18의 가치’를 알리고 돌아온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준비해 주목을 받았다.

금남공원 도착 후에는 오월 풍물단의 ‘오월길맞이굿’ 공연을 관람하며 전야제도 함께했다.

행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광주정신’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민주평화대행진 참여는 5·18 교육을 몸으로 체화하고 세대를 넘어 전승하는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광주정신이 세계 보편 가치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교육청은 5월 한 달간, 국립5·18민주묘지·학생 희생자 추모비 합동 참배와 5·18 사적지 탐방 ‘오월 버스’, ‘학교로 찾아가는 5·18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5·18 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