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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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이생문 외 76인│문학세계사│1만6800원
  • 입력 : 2025. 05.22(목) 09:29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노년의 언어로 쓰인 시집이 발간돼 화제다. 바로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다.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작품집인 이 책은 65세에서 100세까지, 인생의 길고도 깊은 시간을 건너온 노인들이 쓴 원숙한 몇 행의 시를 담아냈다. 전국과 해외에서 투고한 8500여편의 시 중 엄선한 77편의 짧은 시를 엮어 선보인다. 각 시에는 짧은 형식 속에 삶의 통찰과 유머, 그리움과 사랑, 노년의 혜안과 따뜻함이 담겼다. 대상 수상작 ‘저녁노을’은 단 세 줄로 인생의 황혼을 금빛 노을로 그려냈고, ‘찔레꽃 어머니’는 어머니의 부재를 찔레꽃 향기로 남겨두며 ‘영감 생각’은 긴 세월을 지나 다시 마주한 사랑의 눈물을 시로 표현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