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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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에 유감 표명
윤석열 전 대통령, 시사회 참석하기도
“음모론 부추겨… 깊은 우려와 유감”
  • 입력 : 2025. 05.22(목) 15:15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윤석열 전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극장에서 열린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해 감독인 이영돈 PD, 제작자인 전한길 공명선거전국연합 공동대표 등과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시사회에 참석해 논란이 됐던 이영돈 PD의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 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의혹 대부분은 이미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튜브 등에서 제기됐던 의혹을 명확한 근거 없이 주장하며 ‘부정 선거 폭로의 결정판’, ‘이번 대통령 선거도 부정 선거를 확신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선거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 시스템과 기계 장치 등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과 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며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 선거 관련 의혹에 신속히 대응해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고 투표와 개표 등 절차의 모든 과정을 그대로 공개하기 위해 부정 선거 의혹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며 “선거 불신을 해소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학회 주도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의 운영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유튜브 등을 통해 선거에 대한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이나 정보를 접할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하는 설명 자료와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사실 확인 기사를 함께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 한 극장에서 진행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해 제작자인 전한길(본명 전유관) 공명선거전국연합 공동대표와 나란히 앉아 영화를 관람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