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IA는 2연승을 달리며 26승 26패·승률 0.500으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KIA 선발 양현종이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면서 리드를 빼았겼다. 연속해서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뒤 다음 타자들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막아냈다.
KIA의 타선도 천천히 시동을 걸었다. 2회말 1사 만루 상황 박찬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한 KIA는 3회말 오선우가 키움 투수 김연주의 변화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회초 양현종이 2명의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이후 연이어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고 김건희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경기가 기울었다.
KIA의 타선에 붙은 불도 꺼지지 않았다. 5회말 윤도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1사에 2루타로 출루한 최형우가 폭투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로 1득점했고 김석환도 1타점 적시타를 성공시키며 5-6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말 윤도현과 김태군, 황대인, 김호령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최형우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해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3루였던 8회말에도 김호령이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상대 실책에 3루와 홈을 밟으며 경기는 13-6으로 크게 기울었다.
9회초 키움의 임지열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긴 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긴 어려웠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KIA의 타선은 전체적으로 불탔지만, 선발 양현종은 다소 부진했다. 양현종은 4.2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10피안타(0피홈런) 6실점(6자책)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KIA의 불펜은 성영탁(0.1이닝 무실점), 이준영(0.2이닝 무실점), 윤중현(1.1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김현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