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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전남의 미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민선 8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반인들은 반도체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군 만 떠올리는데 이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국한된 것이며, 전남이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는 중소기업도 진출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로드맵 제시는 시스템 반도체가 발전 전망이 밝고 향후 정부의 반도체 집중육성 방향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중소기업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고, 이와 연계한 전후방 산업 파급력까지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전남에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를 하루 빨리 조성해 기업들이 찾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될 부분은 '지역균형발전'으로 본다"며 지역 안배 필요성을 언급했다. 가장 관건인 반도체 전문 인력풀 확보 문제 해결 방향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에 반도체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광주와 연대 협력을 통해 관련 인재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이 발족한 반도체 특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할 만큼 해당 산업단지 유치와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광역단체장으로서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참여 이유에 대해 김 지사는 "한편으론 부담도 됐지만 전남 발전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정무부지사 대신 직접 나섰고, 전남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절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특위 참여를 결행했다"고 말했다.
"10대 신품종 육성"…전남 수산물 연 생산액 4조원 시대 연다
전남도가 10대 신품종 개발을 통해 민선 8기 연간 수산물 생산액 4조원 달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2021년 전남 수산물 생산액은 3조 1000억원 규모다. 달라진 수산 생태 환경에 맞춰 고수온 적응 어종 개발과 스마트 기반 양식산업 고도화를 통해 미래 수산업 성장동력을 추동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5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2 수산관측 전망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남 10대 핵심 품종 산업화'를 발표했다. ●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남도가 신품종 양식 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달라진 수산 환경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20년까지 53년 동안 한국 연근해의 표층 수온은 약 1.28도 올랐다. 바다별로는 동해가 1.61도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해 1.16도, 남해 1.07도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바다 표층 수온은 평균 0.49도 올라 한국의 상승 폭이 세계 평균의 2.5배에 이르렀다. 수온 변화에 따라 도내 주요 어종도 크게 달라졌다. 해역별로 살펴보면 남해는 1980년대 이후 멸치, 고등어, 살오징어, 삼치 등의 어획량이 증가했고, 갈치, 강달이 등의 어획량은 감소했다. 쥐치류와 정어리는 1980~90년대까지 높은 어획량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자원이 거의 고갈된 상태다. 서해는 멸치, 꽃게, 굴류 등의 어획량이 증가했고 갈치, 강달이, 갑오징어, 뱅어류는 감소했다. 어장 변화는 어업인들의 생계와도 직결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양식업 생산량은 1748톤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 대비 91%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선어업 162톤(8.3%), 내수면어업 1만4000톤(0.7%)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남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99%, 미역 생산량 97%, 김 생산량 76%를 차지하는 등 국내 제1의 수산물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내년까지 10대 신품종 개발 박차 전남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10대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먼저 고수온에도 연중 생산이 가능한 능성어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대형어 육상양식 기술과 질병 제어 양식 매뉴얼 개발에도 나선다. 자연산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참조기 산업화도 힘쓴다. 내년까지 참조기 양식 대량생산 체계 구축 및 기술 보급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육상·가두리·축제식 등 다양한 양식 방식을 개발하고 종자 대량 생산기술 확보 및 표준화된 양식 기술 보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때 생산량이 8500톤에 달했으나, 남획 등으로 자연 복원력을 사실상 상실한 꼬막 양식 개발에도 나선다. 성장이 느린 꼬막의 양식 기간 단축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해 우량 품종을 개발하고 연간 10억개에 달하는 꼬막 인공부유 유생을 대량 방류해 자원 복원에도 힘쓴다. 새꼬막 종자 적정 살포 기준, 환경관리 등 표준양식 매뉴얼 개발에도 나선다. 고수온에 생존 가능한 전복 대체 품종도 연구 중이다. 올해까지 해상가두리 시험 양식을 마치고 내년 어업인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해삼 양식은 기존 중국 기술 의존에 탈피해 국내 자체 기술을 개발, 성공모델 산업화에 나선다. 현재 중국 축제식 양식 대비 생산성이 3배에 달하는 트랙형 양식 기술을 표준화 중이다. 김은 우량 유전자원 확보를 통해 생산성이 높은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현재 신품종 개발할 수 있는 우량 유전자원 31종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신품종 등록 및 어업인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톳은 인공종자 생산 연구에 나선다. 현재 톳 양식은 자연산 어린 종자를 채취해 양식에 사용하고 있어 서식지 파괴 문제가 심각하다. 도는 내년까지 톳 뿌리를 이용한 종자 생산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갈조류 선발에도 나선다. 전복 먹이로 사용되는 갈조류는 단일품종을 장기간 사용하고 있어 품종 열성화 및 생산성 하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올해 신품종 유전자원 확보에 착수했으며 향후 시험 양식 등을 거쳐 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뱀장어, 갑오징어 등 양식 기술을 개발해 미래 먹거리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국 제1의 수산도로서, 어업인과 함께 수산물 생산 4조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생산량 1위 전남 '과잉생산·가격하락' 숙제
전남이 전국 수산물 생산량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수산 1번지'임을 입증했다. 반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품종개발 미흡, 반복되는 과잉생산과 산지가격 하락 등은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 악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남도는 5일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2022 전남 수산관측 전망대회'를 열고 수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전남 대표수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국내 대표 수산물인 김, 미역, 전복, 광어, 뱀장어 등이 전국 생산량 대비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복 생산량은 전남이 99%(2021년 기준)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완도가 73%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며, 진도, 해남, 신안, 고흥 등에서 26% 비중을 보였다. 올해 전국 전복 시설량은 107만 칸 중 전남 시설량이 106만 칸에 달했다. 지난 2021년 생산액 6940억원으로 전체 양식 수산물의 21%를 차지했다. 그해 생산량도 2만3200톤을 기록했다. 해조류 역시 전남의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수출효자'로 꼽히는 김은 전남에서 76.1%(2021년 기준)가 생산된다. 전체 생산량 55만톤, 생산금액 4750억원에 달한다. 이중 전남이 김 생산량의 41.6만톤, 생산금액 3814억원을 차지했다. 김은 K푸드의 대표식품으로 지난 2021년 김수출액은 6억9000만 달러로 전세계 114개국에 수출하며 농수산식품 수출액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또 미역의 대표 산지로 꼽힌다. 미역 양식 면허 면적만 1만6000ha로 전국 면적의 95%를 차지한다. 생산량도 전국 57만톤 중 전남이 56만톤을 기록했다. 전남은 어류 양식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뱀장어와 광어가 대표 어종으로 꼽힌다. 뱀장어의 경우 전남이 전국 생산량의 59%(2021년 기준)를 차지했다. 실뱀장어 채포량 비중도 60%에 달했다. 광어도 전남 생산량이 전국대비 44%(2021년 기준)를 차지했다. 제주(51%)와 함께 광어 양식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작황부진에도 신품종 개발, 우량종자 육성 등의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급조절 실패에 따른 반복되는 과잉생산과 가격하락 등은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복의 경우 전남도내 해상가두리 시설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 85만 칸에서 올해 107만 칸으로 증가했다. 결국 전복 공급 증가로 산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더위가 오기전 5~6월 출하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 폭염 등이 닥치면 전복 폐사율이 높아서다. 고수온에 강한 우량 품종 개발과 함께 적정 생산 등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전복 양식 포기 어가는 갈수록 늘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과 미역 역시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반복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우량 종자 개발은 더디다는 평가다. 현재 김은 36개 품종이 개발됐지만 갯병 및 황백화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미역 역시 고수온에 취약하면서 해황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뱀장어와 광어 역시 양식장별 입식 조절 실패로 산지가격 폭락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수산관측 전망대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수산물의 원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유통·바이오 산업 등을 통해 전남 수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속도
전남도가 과학계와 손잡고 기초과학연구와 첨단산업의 총아로 평가받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광학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함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6일까지 3일간 열리는 한국광학회 주최 '2022 하계 학술대회(Optics and Photonics Congress)' 특별세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전남도가 2023년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의 조속한 구축과 국가적 지원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좌장을 맡은 석희용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고 레이저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용 전남도 에너지공대지원과장은 주제발표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과학기술과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기초연구·전문인력 양성, 레이저 연구기관 유치, 레이저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초고출력 고에너지 레이저를 기반으로 기초과학 뿐 아니라 반도체·광학소자·나노부품 초미세 가공, 우주·항공용 금속 개발, 레이저 무기, 의료장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첨단시설이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건립에 나섬에 따라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전남에 유치하면, 에너지 신산업뿐 아니라 반도체·우주항공·신소재 등 레이저와 관련한 국가 첨단산업 선점이 기대된다. 특히 90% 이상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레이저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관련 기업을 전남에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과학계·산업계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연구기관·학회 등과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전문가 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했다. 앞으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국가 중장기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에 대비해 중앙부처, 국회, 전문가 그룹 등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GIST, 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센터, 광주 광산업 단지가 연계된 전남은 레이저 연구와 신산업 육성 최적지"라며 "에너지, 반도체, 국방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핵심 원천기술을 선도하도록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50~60%대…위탁물량 확보 총력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전남지역 식품제조업체 가동률이 크게 낮아져 전남도가 식품제조업체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전남지역 우수 설비 구축업체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도내 식품업체 가동률이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식품산업연구센터에 식품제조·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알선 창구를 설치해 신제품 개발 및 위탁생산을 희망하는 유통전문판매업체 등이 도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및 생산 능력, 수탁생산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선정·관리한다. 현재 흑염소 진액, 석류 콜라겐, 춰탕, 김치 등 일반 식품을 위탁 생산하는 도내 39개 우수 제조업체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다이어트, 간기능, 혈행, 인지기능 개선 등 소비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 전문업체 14곳도 발굴했다. 나주 농업회사법인 새롬한방제방은 경기도에 있는 '행복을 파는 사람들'로부터 '이경제 흑염소 진액' 상품을 위탁 생산, 지난해 생산시설을 100% 가동하는 등 연간 9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황칠 등 전남 우수 원료 건강식품 개발과 위탁생산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나주 김치전문 생산업체 삼진지에프는 48년간 운영경력과 배추 속파기 로봇 등 최첨단 생산비 절감 설비를 구축했다. 자체 상품인 '왕 김치', '수라상 김치'와 동원F&B, 삼양식품, 샘표식품 등 대기업으로부터 위탁받아 연간 4500t을 생산, 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설비 가동률은 80%에 달한다. 이들 업체에는 식품을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전남도는 남도장터 입점과 도지사품질인증을 받을 자격을 부여하고 홈쇼핑 등 유통활성화와 시제품 생산, 디자인 개발 등 사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도내 식품업체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자본 역외유출 차단,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농산물과 남도만의 독특한 천연자원이 풍부해 원료 수급이 쉽고 깨끗한 위생시설까지 갖춘 전남의 식품제조업체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 광주시·전남도의회 원구성 독식 예고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의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원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소수정당들은 "일당 독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의회 교섭단체 기준에 못미치는 소수정당의 터무니없는 요구"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5일 제9대 의회 첫 임시회인 제308회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뽑는다. 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22명은 이날 시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5명 후보를 선정했다. 제1·2부의장 후보는 심철의(서구4)·이귀순(광산구4) 의원으로 결정됐다. 의장 후보는 지난달 30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정무창(광산구2) 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단 후보는 행정자치위원장 임미란(남구2)·산업건설위원장 김나윤(북구6)·환경복지위원장 조석호(북구4)·교육문화위원장 신수정(북구3) 등 재선 의원들로 이뤄졌고, 운영위원장 후보는 초선인 강수훈(서구1) 의원으로 결정됐다. 제9대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22명, 국민의힘 1명(비례)으로 꾸려졌다. 민주당 전남도당 역시 당내 경선을 진행해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뽑았다. 의장 후보로는 서동욱(순천4) 의원, 제1·2부의장 후보로 김태균(광양3)·전경선(목포5)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상임위원장단 후보는 의회운영위원장 차영수(강진)·기획행정위원장 신민호(순천6)·보건복지환경위원장 최선국(목포1)·경제관광문화위원장 이철(완도1)·안전건설소방위원장 이동현(보성2)·농수산위원장 신의준(완도2)·교육위원장 조옥현(목포2) 의원 등으로 결정됐다. 전남도의회는 6~7일 열리는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제12대 전남도의회는 민주당 56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61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도 모두 민주당 의원이 절대다수인 만큼 사실상 두 의회 모두 원구성이 마무리된 셈이다. 여기에 광주 5개 자치구 의회까지 '민주당 독식' 체제가 형성되며 일당 독점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첫 본회의를 연 동·남·북구의회는 의장단 선거를 마쳤다. 결정된 의장단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 결과와 일치한다. 각 5일, 7일 본회의를 여는 광산구·서구의회 역시 이변이 없다면 선출된 민주당 후보들이 의장단에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의장단 선거 때마다 불거진 주류·비주류 다툼, 전·후반기 번갈아 의장 맡기 등 '자리싸움'을 막기 위해 당내 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내도록 했다. 하지만 일당 독점 체제인 광주·전남에서 이같은 방식은 소수정당을 배제·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미화 전남도의원(영광2·진보당)은 민주당의 소수정당 배제에 반발, 정의·진보당 대표로 의장 후보에 나섰다. 오 의원은 "호남은 특별하게 민주당이 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경선이 사실상 확정을 말한다"며 "의회 선출 절차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게 되고, 도민의 뜻이 반영되는 통로는 원천적으로 막혀버리게 되며 도의회는 민주당 도당의 하위 개념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참여자치21도 전날 논평을 통해 "단지 소수당의 일원이기 때문에 역할에서 배제되는 것은 시민의 이익과 지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수당인 민주당은 치열하게 경쟁하되 서로를 존중·인정하는 정치를 펼치는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소수정당의 요구가 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정당 정치'인 만큼 민주당이 당권을 잡기 위해 당내 결정으로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며 "현재 비민주당 의원은 5명으로 교섭단체 구성도 하지 못하는데, 이들을 배려하는 것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 소수정당 사이에서도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 '배제' 주장은 맞지 않다"고 단언했다.
민선 8기 강도 높은 칼날 검증…전임 사업 재검토
민선8기 포문을 연 일부 전남도내 기초단체장들이 전임 단체장 사업에 대한 강도높은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삼산·망북지구에서 추진 중인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경우 공원시설사업 면적과 비공원시설사업 면적의 합이 10만㎡가 넘을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한다. 순천시는 삼산지구와 망북지구를 별개의 사업장으로 간주하고 10만㎡가 넘지 않는다고 판단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삼산·망북지구 시공사가 같고 동일한 영향권으로 두 지역 면적을 합하면 10만㎡를 초과해 환경영향평가 대상임에도 이를 거치지 않아 순천시의 행정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노 시장은 이날 "삼산·망북지구 사업은 대법원과 1심 소송에 계류 중으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인허가 강화와 관련해선 "마치 전임 시장의 뒤를 캐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부담스럽지만, 집합건물에 대한 인허가는 엄중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고층 아파트 인허가도 교통영향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평가위원들에 대해서도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 역시 전임 시장의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정책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나주시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 상고심에 나주시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한난이 최종 승소 판결이 낫다. 나주시가 제기한 SRF소송에서 줄줄이 패소하면서 행정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어서다. 윤 시장은 "SRF문제에 관한 민선 7기 나주시정의 보여주기식 이중적 대처로 인해 SRF발전설비의 가동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이제부터는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시장직 인수위원회 역시 입장문을 내고 "민선 7기 나주시는 SRF문제의 유일한 해결의 기회였던 거버넌스위원회 손실보전협상에 전혀 적극성을 보이지 않다가 가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개시 신고수리를 거부했다"며 "이에 한난이 사업개시 신고수리 취소 소송을 제기하자 다른 해결방안 없이 오로지 법적 소송에만 매달렸다"고 꼬집었다. 앞으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액 소송 역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난은 지난 2018년 나주시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배상액은 수 백 억원대에 달한다.
전남도 '물놀이장 안전강화'…내달 말까지 전수점검 추진
전남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시설 이용객 급증으로 발생 우려가 높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형 유원시설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내달 31일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물놀이형 유원시설로 등록된 도내 유원시설 22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수 점검은 전남도와 시·군, 안전보건진흥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안전점검검사기관이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관광진흥법' 상 유원시설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비롯해 물놀이형 유원시설업자 안전·위생기준 준수 여부, 유기기구 안전검사 수검·안전관리자 적정 배치 여부, 유기기구·설비의 결함 여부, 전기·가스·건축 등 제반 시설의 안전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발견 즉시 운행정지 조치 후 관련법에 따라 개선명령 등 행정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기와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여름철 많은 인파가 물놀이 시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 사전 안전점검은 이용객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원예산업 5개년 발전' 청사진 그린다
전남도는 지역 원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3차 원예산업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도는 최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군 원예생산부서와 유통부서, 통합마케팅조직·조합공동법인·연합사업단 등 유통조직 100명을 대상으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계획 수립의 첫발을 뗐다. 제3차 원예산업종합계획은 정부 지원체계 개편 방향을 반영해 지금까지 별도로 수립·추진한 과수산업발전계획을 통합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생산·유통 조직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와 수급관리 기능 강화', '해당 조직의 사업계획에 대한 자율성·책임성 강화', '보조사업을 일괄 신청·지원하는 패키지 지원방식' 등이다. 해당 계획은 정부의 원예산업 정책 방향에 맞춰 수립하며, 지역별 전문 생산품목과 생산조직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세부내용이 포함된다. 전남도는 시·군에서 수립한 원예산업발전계획을 8월 중 중간 점검하고, 수정·보완 후 오는 10월 도 계획과 함께 확정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국단위 물류체계, 온라인 거래 등 시장 지배력 증가를 위해선 산지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농촌인력 부족과 생산비 증가 등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자 조직 등 민관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원예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 지원… 접수 돌입
전남도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 지원을 위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재원을 마련해 올해부터 추진한다.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4주간 전남인재평생교진흥원 누리집(www. jntle.kr)을 통해 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올해 상반기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등록금과 생활비 등의 학자금에서 발생한 이자 전액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4일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전남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고, 휴학생을 포함해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이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청접수, 대상자 확정, 이자 지원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대출이자 지원금은 신청인에게 지급하지 않고 자동 상환할 예정이다. 윤재광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장기화한 경제침체 속에서 이자지원 사업이 도민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전남도에선 대학생을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3·4급 20명 전보인사…16년 만에 여성대변인 임명
전남도는 4일 3급 실·국장과 부단체장, 4급 준국장 전보인사를 5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규모는 국장급 전보 6명, 부단체장 9명, 준국장급 5명 등 총 20명이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여성 공보관이 임명된 지 16년 만에 여성인 고미경 전략산업국 기반산업과장(4급 준국장급)이 대변인으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 인사 담당자는 "이번 인사는 민선8기 미래비전인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건설을 위한 새정부정책과 국정 과제 반영 추진 속도를 한층 높이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중점을 뒀으며, 업무성과와 역량, 리더십 등을 종합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국장, 준국장의 경우 해당 분야 실무 경험 등을 감안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부단체장은 대변인, 인구청년정책관 등 업무 성과가 뚜렷한 준국장을 우선 선발했고, 시·군 정책수립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추면서 도-시·군 간 상호협력과 소통 등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공무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국장급(3급) 전보는 △도민안전실장 김신남 △에너지산업국장 강상구 △전략산업국장 김종갑 △보건복지국장 유현호 △농축산식품국장 강효석 △광양청 투자유치본부장 정찬균 등이다. 국장급 전출은 △목포부시장 소영호 △나주부시장 강영구 △광양부시장 주순선 등이다. 준국장급(4급)은 전보는 △대변인 고미경 △인구청년정책관 정광선 △기업도시담당관 김차진 등이다. 준국장급 전입은 △비서실장 정광현 △총무과 임성수이며, 준국장급 전출은 △담양부군수 최영주 △구례부군수 유영광 △고흥부군수 선양규 △장흥부군수 조석훈 △장성부군수 김명신 △신안부군수 박형호 등이다. 한편 전남도는 7월 중순께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5급 이하 인사는 7월 말 조직개편을 거쳐 8월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 6개 시·군, 축산악취개선 기반 조성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에서 6개 시·군이 선정돼 전국 최다 규모인 사업비 157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 공모는 축산농가에 필요한 퇴비사와 액비저장조, 정화방류시설, 액비순환시스템, 악취저감시설, 축분급속발효시설, 가축분뇨 처리용 기계·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군을 평가해 선정하는 전국 공모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시·군당 30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번 선정된 시·군 중 영광, 해남, 영암 3개 군은 우선 사업자로 뽑혀 사업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예비 사업자로 선정된 순천, 화순, 강진 3개 시·군은 국비를 추가 확보하는 대로 67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사업이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대상 농가의 인허가를 올해 안에 추진하고 내년 시군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전국 12개 시·도, 47개 시·군이 신청해 서류심사와 현장 발표평가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가 정부 평가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작성 요령 등 설명회를 개최했고, 중앙 평가 위원들의 현장 질의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전남도, 운수종사자 한시지원금 234억 지급
전남도는 2022년 제2회 정부 추경에 편성한 운수종사자 한시지원금을 일반택시, 전세버스 및 노선버스(고속, 시외, 시내·농어촌) 운수종사자 7787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234억원을 일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한시지원금 지급 외에 운수종사자에게 총15회, 4만 4204명, 536억2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도는 지원금 대상자를 확정하고 개별계좌로 일괄 지급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종사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윤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운수종사자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운수업계와 종사자가 더욱 많은 지원을 받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태국·싱가포르서 222만 달러 계약 성과
전남도는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일까지 6일간 태국과 싱가포르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으로 222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태국·싱가포르 수출상담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도내 농수산식품기업 11개 사와 화장품 등 공산품 4개 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6개 참가기업이 총 7건, 22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했다. 지난달 28일 태국 수출상담회에서 5개 사가 5건, 210만 달러를, 30일 싱가포르 수출상담회에서 2개사 2건, 1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태국에선 ㈜예인티엔지 알로에음료, 해남고구마협동조합 고구마말랭이, 골든힐 멸치·해조류,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유자음료, 레오바이오 혈당측정기 등이 수출 기회를 잡았다. 싱가포르에선 다시마전복수산 전복, 해남고구마협동조합 고구마 등이 계약했다. 이곳에선 2021년 장보고 한상 어워드 대상을 받은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이 해남고구마협동조합과 개별 미팅을 갖고 2만 달러 상당 해남고구마 900상자를 선뜻 구입해 전남 제품을 홍보하는 훈훈한 사례도 있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완화 이후 태국과 싱가포르의 민간소비가 개선돼 지난 5월까지 전남도 누적 수출액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계약이 실제 수출로 이어져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개막
김영록 제39대 전남도지사가 1일 전남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담은 '전남도 비전선포식'을 여는 것으로 민선8기 도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취임식과 병행해 도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김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이 무안 남악에 있는 전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 목포에 있는 현충탑, 남악에 있는 김대중동상을 잇따라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 지사는 일자리․경제 대도약과 도민 소득․행복 증대의 즉각적인 시행을 위해 △첨단․전략산업 30조 원 투자유치 계획 △어려운 도민을 위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확대 계획 △고품질 쌀 산업 육성 종합계획, 3건을 결재한 뒤, 직원 500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도민제일주의와 혁신행정을 당부했다. 본 행사인 비전선포식은 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 역대 도지사, 시장․군수, 전남도의원, 도내 기관․단체장, 기업대표, 출향도민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지역 미래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남인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기업인, 도전 청년, 숨은 의인, 장한 장애인 등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가 직접 발표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비전'은 구체적 목표와 실현방안을 담은 8대 전략으로 이뤄졌다. 민선7기 성과와 도민의 저력을 확인하면서, 대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과 정치적으로 여려운 지역 상황 등 현재를 직시하고 전남만의 강점․전략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원대한 도전을 담았다. 비전 발표 이후 김 지사는 도민 대표들과 기념목을 심었다. 전례 없던 광주시 축하사절단이 비전선포식과 기념식수에 참여, 최근 고조되는 전남․광주의 상생 기류를 방증했다. 김영록 지사는 비전 선포와 함께 "200만 도민이 단합하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하며 천만 향우들까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며 "도민 한분 한분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굳게 약속했다. 전남도는 7월 중순, 대도민 보고회를 통해 민선8기 공약 실천과제와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선정
전남도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외국인 관광체험 여행이 '2022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사업' 지역관광 활성화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개최하는 외국인 50명 이상 참가 국제이벤트를 대상으로 관광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3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6000만원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홍보 마케팅을 지원받는다. 전남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식도락 여행지인 전남에서 열리는 제2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해양관광 휴양도시인 여수와 순천의 해양․레저․생태․음식 4가지 대표 특화자원을 접목, 외국인 맞춤형 이벤트 프로그램을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이번 국제이벤트 사업은 남도음식의 세계화 및 브랜드화의 큰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7일부터 3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 후보로 정무창 의원 선출
1일 개원하는 제9대 광주시의회와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절차가 마무리에 들어갔다. 광주시의회 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재선의 정무창(광산구2)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30일 오전 당 소속 광주시의원 22명(전체 23명)과 함께 의장 후보 선출 총회를 열고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정 의원은 다른 후보였던 조석호(북구4)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가 됐다. 후보별 득표수는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치러질 예정이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절대다수인 만큼 정 의원이 사실상 전반기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당은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도 의원 총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다. 제9대 광주시의회는 총 23명 의원 중 민주당 22명(비례 2명 포함), 국민의힘 1명(비례)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6~7일 열리는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치른다. 앞서 지난 27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서동욱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소수정당 배제에 반발한 정의당과 진보당이 오미화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황이다. 민주당 자체 경선을 통한 의장단 선출 방식에 반발한 전남 진보연대와 전남 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전남지역 진보단체들 역시 30일 전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 7월 본회의 의장단 선거는 민주당 내정자가 당선되는 요식행위가 된다"며 "민주당은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원 구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단체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도민들은 민주당의 성찰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다수당이어도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사·미팅·축제… 8기 지자체장 다양한 취임 행사
1일 일제히 임기에 돌입하는 민선 8기 광주·전남 지자체장들의 다양한 취임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물가상승 등 경제위기 상황을 반영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민생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지자체도 있고, 직원 미팅이나 축제 등을 통해 공직자, 주민들과 소통하는 곳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효령노인복지타운 배식 봉사로 민선 8기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정기 행사인 '열린 만남의 날'을 통해 취임사를 발표하고 민선 8기 비전을 담은 영상을 공유한다. 민선 8기 제1호 결재는 '민생 경제 회복 상생 기금 조성 계획'으로 하고 소상공인·청년 지원 정책과 관련한 민생 현장 2곳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형식적인 취임식보다 즉각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새롭게 시작한다"며 "민선 8기 역시 현장 중심으로 뛰겠다는 문 청장의 메시지가 구민들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공직자들과 민선 8기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직급별 미팅'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공직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각 직급에 따른 애로사항과 의견을 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광산구 9급 공직자들과의 미팅을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8급, 7급, 6급, 시간선택제, 청원경찰, 공무직, 5급 이상 간부 등 정규직·비정규직 및 소외된 직군 없이 직급·직군에 따라 순차적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직급별 미팅은 박 청장이 제안한 것으로, 오직 일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다"며 "행사 위주의 취임식을 지양하고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말단에서부터 구청장까지 격의 없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각자의 능력을 100% 발휘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철우 보성군수가 이날 취임식을 생략했다. 박 군수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대야도를 찾아 주민들의 민생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민선 8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신안은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역대급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등 군민들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 박 군수는 간소하게 하려던 취임 행사를 취소하고 타들어 가는 농심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기로 했다. 박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군민이 잘사는 신안, 문화예술이 꽃피는 신안, 섬마다 아름다운 공원이 있는 신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도 취임식을 월례회로 대체하고 대민봉사로 취임 첫날 행보를 시작한다. 환경정화 활동은 12개 읍면에서 동시에 추진되며, 전 직원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의 사명을 다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민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김 군수가 관내 어린이집 1일 체육 교사로 변신해 아이들과 보육 현장을 살핀다. 이번 일정은 민선 8기 어린이와 청소년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김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 관내 영농현장 방문 등 지역 어르신과 농업인들과의 만남도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득량 오봉산에서 열리는 숲속 음악회에 참석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취임식을 축제로 치른다. 해남군은 이날 군민광장에서 '도약, 활짝 핀 해남'을 주제로 민선 8기 출범행사를 갖는다. 특히 군은 민선 8기 출범식을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사로 진행해 군민 누구나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사는 일과가 마무리되는 오후 7시부터 해남군민 광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간소한 취임식 후에는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해남군 출신 풍물 전공자로 구성된 풍물 굿패 해원, 전국국악 경연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은 천희심 명창, 해남군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홍자와 가수 금강이 출연한다.
전남도, 이달부터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운영
전남도는 기존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을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통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면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의 원스톱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다. 이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일반 의료 중심의 확진자 대면 진료 체계 전환을 위한 조치다. 기능별로 나뉜 복잡한 진료 체계를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 의료 체계로 단순화하고 확진자에 대한 와상·골절 등 비코로나 질환 대응도 강화한다. 전남지역 운영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485개소다. 이 중 검사·진료·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 242개소를 확보해 운영한다. 앞서 도는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기존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 의료 기관 592개소를 대상으로 6월 17∼24일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전환 수요 조사를 했다. 진미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가 가동되면 원스톱 진료 시스템으로 검사부터 처방, 진료까지 한 곳에서 진료받게 돼 확진자의 비코로나 질환에 대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국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및 원스톱 진료 기관은 코로나19 누리집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포털사이트(네이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듀' 민선7기 전남도… '행복한 전남' 기반 구축
민선7기 전남도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남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남형 행복시책' 등을 대거 발굴·시행하는 등 '행복한 전남 실현'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7년 전국 17위에 머물던 전남 개인 소득은 2021년 2010만원으로 역대 최고인 10위로 올라섰고, 지역내총생산(GRDP) 8위, 근로자 평균 급여 전국 7위를 달성했다. 7조원에 불과했던 전남 예산은 4년 만에 11조원으로 늘고, 국고예산도 8조원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 외부 평가에선 한국매니페스토본부의 민선7기 공약 이행 평가 결과, 모든 부문 최고 등급을, 지난해 정부합동 평가 정량 부문 사상 첫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유치도 활발했다.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소재 등 1002개 기업과 27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했고, 이 중 557개(56%)가 투자하는 높은 실현율을 보였다. 2018년 38.2%였던 산단 분양률은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도와 중점 관리로 지난해 6월 기준 79.4%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노후 산단을 미래형 저탄소·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해 재도약을 이끌 정부 산단 대개조 공모에도 잇따라 선정됐다.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의 광양만권 산단 선정에 이어 올해 3600억원의 서남권 산단 사업도 확정했다. 전남의 청정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비전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역시 새롭게 제시해 혁신적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세계 최초 에너지특화대학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을 추진, 지난 3월 개교하는 결실을 봤다. 아울러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소득 창출을 위해 2020년 전국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도입해 연 6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제공해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면서 올해 10개 시·도로 확산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농어업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도 △73년 만의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 △전남 동부권통합청사 착공 △신안·순천·보성 갯벌 세계유산 등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민선7기에 국립 의과대학을 유치하지 못한 전남도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선8기에는 반드시 유치할 것을 다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선8기 전남도는 민선7기 4년 동안 쌓아온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